[TV리포트=손효정 기자] 그룹 JYJ 겸 배우 박유천이 MBC를 상대로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그러나 MBC ‘뉴스데스크’는 정정보도 대신 박유천의 마약 혐의에 대해 보도했다.
22일 ‘뉴스데스크’ 측은 이날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박유천이 3번째 경찰 조사를 위해 출석했다고 보도했다. 박유천은 “황하나 씨가 시켜서 한 거라면서요?”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을 취했다.
박유천이 모든 혐의를 황하나 탓이라고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경찰은 이번주 내로 대질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2015년 황하나 담당 수사관 두 명은 입건됐다.
앞서 이날 박유천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인 권창범 변호사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22일) 서부지방법원에 주식회사 문화방송을 상대로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을 청구했다”라고 밝혔다.
박유천 측은 지난 18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와 19일 ‘뉴스투데이’ 및 12시 MBC 뉴스 보도를 문제 삼았다. 또한 취재 보도한 기자를 상대로도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18일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박유천이 역삼동 조용한 상가 건물 내에서 마약 구매 정황이 담긴 CCTV 영상자료와 손등 바늘 자국에 대해 보도한 바 있다. CCTV에 대해 법률대리인 측은 “이는 지금까지 경찰이 수사과정에서 단 한번도 질문하지 않는 내용이다. 조사과정에서 묻지도 않는 내용을 경찰이 집중 추궁했다고 보도한것 자체가 명백한 허위보도”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유천 손등에 바늘자국이 있다고 보도했는데, 이는 수개월전에 다친 손으로 손등뿐 아니라 새끼손가락에도 같이 다친 상처가 있다. 더구나 이 손등은 경찰이 조사과정에서 확인한 부분으로 CCTV 영상에 나타나는지도 확인하지 않았는바, 보도 경위가 상당히 문제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지난 4일 체포된 황하나는 경찰 조사에서 전 남자친구인 박유천과 마약 투약을 함께했다고 진술했다. 박유천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MBC ‘뉴스데스크’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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