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2019년을 그 누구보다 바쁘게 보낸 배우 천우희가 한 해를 돌아봤다.
21일 매거진 코스모폴리탄은 천우희의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화보에는 컬러풀한 의상과 어우러진 총천연색 천우희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화려한 꽃 프린트의 맥시드레스를 입고 트램펄린 위에서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하거나, 딸기 사탕을 입에 물고 멍한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입을 가리고 개구지게 웃는 모습은 보는 이들까지 따라 미소 짓게 만든다.
올해 드라마 ‘멜로가 체질’로 처음 드라마를 경험한 천우희. 캐스팅 소식부터 화제를 모았지만 시청률은 1%로 저조했다. 그러나 천우희는 “우리끼리 만날 ‘섹시한 1%’라고 말하곤 했다”라며 “시청률이 좋지 않아 당황스럽긴 했지만, 시청률과는 상관없이 스스로 만족했고, 좋은 분들과 함께 작업한 좋은 드라마였기에 고마운 작품”이라고 말했다.
어느덧 데뷔 15년차를 맞이한 천우희는 “일을 할수록 자신감이 떨어지고, 좌절감, 자괴감을 느낄 때가 있다. 마냥 버티려고만 했다면 진작에 부러졌을 것”이라며 “좌절하고 푹 가라앉으면 그런 채로 마음을 다시 잡고, 일어나 꿋꿋하게 그냥 걸어간 것 같다. 이런 과정의 연속에서 역행하지 않고 몸을 내맡기다 보니 어느 순간 버티고, 견디게 된 것 같다”라며 자신만의 ‘버티는’ 방법을 털어놨다.
드라마, 영화로도 바빴던 올 한해, 유튜브까지 시작한 그는 “씨 뿌린 것을 한꺼번에 추수한 한 해였다”고 총평하며 “작년에는 아무 것도 안하고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개구리처럼 한 해 동안 웅크리고 있다가 올해 트램펄린을 타듯 폴짝 뛴 것 같다. 그동안 평지에 있었다면 지금은 한 단계 올라간 것 같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쉬는 날도 허투루 보내지 않으려 노력한다는 천우희는 “20대 때는 아무것도 안하며 시간을 보내는 게 아까운지 몰랐는데, 지금은 시간을 쪼개서 사람들도 만나고, 운동도 하고, 영화도 더 많이 하려고 한다”라고 털어놨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 사진=코스모폴리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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