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씨엔블루 정용화가 돌아왔다. 이번엔 멤버들도 없고 기타도 없다. 댄스를 장착해 새로운 도전, 변신에 나선 정용화. 어떤 모습, 어떤 음악인들 어떠랴. 정용화인데.
19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동 한 카페에서는 씨엔블루 정용화의 미니 1집 ‘DO DISTURB’ 발매 기념 뮤직 토크가 진행됐다.
정용화의 두번째 솔로앨범 ‘DO DISTURB’은 투어 중 호텔 방 앞에 걸려있던 ‘DO NOTDISTURB’ 사인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평소 ‘DO NOTDISTURB’ 모드로 음악 작업에 몰두했지만 문득 이번 앨범만큼은 ‘NOT’을 지우고 많은 사람들에게 듣기 쉽게, 편하게 다가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정용화의 바람대로 이번 앨범은 편안한 음악 6곡으로 구성됐다. 평키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댄스팝 타이틀곡 ‘여자여자해’, 달콤한 미디엄 템포의 ‘딱 붙어’, 중독성 강한 딥하우스 ‘PASSWORD’, 서정적이고 차분한 멜로디의 ‘Navigation’, 90년대 발라드 감성을 재현한 ‘대답하지마’, 잔잔한 발라드 ‘널 잊는 시간 속’까지 다채로운 음악이 담겼다.
정용화는 앨범 여섯곡을 하나씩 들어보며 곡에 대해 설명했다. 타이틀곡 ‘여자여자해’에 대해 “음악을 만들고 나니까 댄스가 어울리더라. 그래서 저에게 댄스를 제안하셨다. 그런데 제가 춤에는 자신이 없다. 안무 몇 부분은 따라하는 것으로 하기로 했다. 하면서 댄스 가수 분들 리스펙하기로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네비게이션’에 대해서도 “길치, 방향치다. 집 앞에 가더라도 네비게이션을 찍고 간다. 네비게이션이 제 꿈과 목표를 가르쳐준다는 뜻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널 잊는 시간 속’에 대해서는 “타이틀곡 다음 곡으로 좋아하는 곡이다”고 애정을 내비쳤다.
특히 정용화는 이번 앨범에 대해 “회사 사람들 빼고 다른 분들께는 처음 들려드린다. 제 자식 같은 곡들이다”며 이번 앨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현재 목표에 대해서는 “데뷔 때 굉장히 바쁘고 지금 그 다음으로 바쁜 것 같다. 더 많이 활동하고 얼굴을 비추고 더 많은 대중이 저를 알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다”면서 “멋진 30대를 위해 20대를 열심히 보내는 것을,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을 목표로 생각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앨범에서 기타를 내려놓은 것에 대해 “기타를 내려놓으면 비슷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저 혼자 기타를 들고 나와서 할 음악은 아닐 것 같았다. 자신감을 갖고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기타가 아닌 가벼운 댄스를 택한 정용화. 그는 댄스 도전기에 대해서 “안무가 선생님이 내가 너무 열심히 추면 안 멋있다고 하더라. 안무를 하니까 노래 가사를 까먹었다. 어렵더라. 겨우 연습을 해서 노래를 부르고 안무를 하니까 자신감이 없어졌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번 앨범에 대해 ‘자식 같은 앨범’이라고 표현한 정용화. 그는 씨엔블루와 솔로 활동의 차이점에 대해서도”씨엔블루 때는 제가 곡을 쓰긴 하지만 멤버들이 하고 싶은 음악도 같이 생각해서 곡을 만든다. 솔로 같은 경우에는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이 위다”라고 설명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FNC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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