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배우 김승우가 연극 무대로 데뷔하는 이유를 밝혔다.
13일 오후 2시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연극 ‘미저리’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미저리’는 인기소설 ‘미저리’의 작가 폴을 동경하는 팬 애니의 광기 어린 집착을 담으며 심리적 공포뿐만 아니라 긴박함 넘치는 전개로 사랑받은 브로드웨이 최초의 서스펜스 스릴러 연극.
프레스콜에는 황인뢰 연출을 비롯해 김상중 김승우 이건명 길해연 이지하 고수희 고인배가 참석했다.
이번 연극은 특히 김승우가 데뷔 최초로 오르는 무대여서 화제가 됐다.
김승우도 “이 작품을 선택하는 게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연극이 배우의 예술이라고 하는데, 20년 간 감춰둔 연기력이 탄로날까 봐 못 했던 것도 사실이다”라고 부담감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연극을 하게 된 이유. 김승우는 “사실 저의 TV 데뷔작이 황인뢰 연출이었다. 연락오자 마자 마음속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틀 후 감독님을 만났는데, 심지어 희곡도 마음에 들더라. 막상 연습했더니 생각보다 힘들었지만, 힘듦을 재미가 이겨버렸다. 이래서 연극을 하는 구나 했다. 두 번 공연했는데, 여유가 생겼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승우의 연극 데뷔, 김상중의 18년 만의 연극 복귀로 화제를 모은 ‘미저리’는 4월 15일까지 공연된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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