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대선배 신성우도 칭찬했다. 인피니트 남우현, 빅스 켄, 핫샷 노태현이 ‘메피스토’를 통해 1인 2역에 도전한다.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는 뮤지컬 ‘메피스토’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남우현(인피니트), 켄(빅스), 노태현(핫샷), 신성우, 문종원, 권민제(선우), 나영(구구단), 김수용, 최성원, 백주연, 황한나가 참석했다.
‘메피스토’에서 메피스토, 파우스트 1인 2역을 맡은 노태현은 “영광이다. 1인 2역이다 보니까 고민도 많이 하고 캐릭터 해석도 골똘히 생각을 했다. 어려웠던 부분도 많았다. 그럴 때마다 신성록 선배님이나 문종원, 김법래 선배님들이 좋은 말을 많이 해주셨다. 켄, 남우현 형도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 그래서 열심히 할 수 있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다.
켄은 “1인 2역이라서 형들의 모습도 관찰하려고 했고 귀찮게 여쭤보고 그랬다. 공연도 신성록 선배님과 종원 형님, 법래 형님이 하는 것도 많이 관람을 했다. 많이 보고 느끼고 따라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남우현 역시 “두 캐릭터를 연기하려고 고민을 많이 했다. 메피스토는 파우스트보다 걸음걸이, 말하는 속도, 전반적인 템포가 빠를 거라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연기를 하고 있다”면서 “파우스트 같은 경우는 메피스토가 꼭두각시처럼 이용해서 욕망을 끄집어내는 역할이다. 파우스트 같은 경우엔 템포가 느리고 말하는 것도 느리고 생각하는 것도 많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파우스트로 변했을 때는 그렇게 연기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메피스토’는 핫샷 노태현, 구구단 나영의 첫 뮤지컬 작품. 두 사람은 “선배님들이 많이 도와주셨다. 힘든 만큼 배워가는 게 있어서 의미가 크다”고 작품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파우스트로 출연하는 문종원은 후배들에 대해 “아이돌이라는 편견이 필요가 없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물론 모자란 부분도 있고 장단점이 있다. 하지만 아이돌 출신들은 열정과 집중력, 노력도, 무대 적응력이 좋다. 드라마 적인 흐름, 호흡만 같이 얘기를 나눌 수 있다면 좋은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태현이는 정말 백지에서 수채화를 그리듯이 잘 그려왔다. 선배들이 믿는 노태현이 됐다. 남우현, 켄 두 친구들은 이미 멋진 뮤지컬 배우다. 특별히 가르침을 줬다기 보다는 연기 흐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런 시간들이 좋았다. 이들이 늘어가는 것을 보면서 저도 배웠다.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신성우 역시 후배들에 대해 “세 메피스토를 보면 각자 특징이 있다. 선배로서 가르쳐줄 수 있는 것은 무대 위에 오르기 전 연습실에서 같이 연구하고 나는 것. 가르친다는 것 자체가 예술에서 웃긴 표현이다. 20년의 시간을 두 달동안 가르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 다만 그 시간에서 ‘대본이 요구하는, 배우에게 요구하는 의무, 이유를 찾아보자. 얘기해보자’ 그런 시간을 많이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신성우는 “저도 가수 출신이다. 뮤지컬 초창기 시절에 텃세를 받아가면서 뮤지컬을 해왔다. 동료 배우들에게 많은 땀을 흘리고 난 뒤에 관객을 만나면 실패는 없다. 그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이 친구들을 보면 잘 하는 친구들이다. 걱정이 없다”고 말했다.
특히 신성우는 후배 한명, 한명을 언급하며 칭찬했다. “노태현은 데뷔 무대라 그런지 몰라도 많은 시간을 투자를 했다. 켄은 개인 스케줄 없이 모니터를 하고 배우들과 얘기를 많이 했다. 남우현도 항상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관계를 그대로 유지했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상대 배우로서 고맙다”고 애정을 내비쳤다.
‘메피스토’는 독일 문학의 거장 괴테가 평생을 바쳐 완성했다고 알려진 소설 ‘파우스트’를 원작으로 한 작품. 체코에서 한번 각색돼 호평을 받았던 작품을 한국 대중 정서에 맞게 2차 각색해 완성도를 높였다.
인간이면 누구나 한번씩 꿈꾸는 욕망을 다소 무겁고 어둡게 표현했던 원작 대신 배우의 격렬한 움직임과 감성의 목소리에 웅장한 무대와 화려한 의상을 더 해 압도적인 볼거리로 흥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메피스토’는 ‘여명의 눈동자’, ‘아이언마스크’ 연출 노우성 연출가와 ‘광화문 연가’, ‘애드거 앨런 포’ 김성수 음악감독이 손을 잡고 크리에이티브 팀을 꾸렸다.
지난 5월 25일부터 오는 7월 28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열린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뮤지컬 ‘메피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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