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신민아가 JTBC 금토드라마 ‘보좌관’에서 비례대표 초선의원 ‘강선영’역을 맡아 당당하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부터 연인 장태준(이정재 분)과의 어른 로맨스까지 선보이며 매회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화제와 호평 속에 ‘보좌관’ 시즌1의 마침표를 찍은 신민아. 가운데 방송직후 시청자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화제를 모은 ‘강선영’의 명대사를 되짚어 봤다.
#1. 날 닮고 싶으면 제대로 해야죠, 어설프게 따라하지 말고.
당대변인 자리를 탐내는 김미진 아나운서(지소연 분)와 신경전을 벌인 선영. 이미 자신이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미진이 계속해서 선영을 도발하지만, 선영은 눈 하나 깜짝 하지 않고 그녀를 향해 “왜 시청률은 떨어졌는지 분석은 해봤어요?”부터 “자기 이름을 걸고 하는 프로그램에서 누가 써준 대로 읽기만 하면 좀 민망하지 않아요? 그리고 시사프로를 진행하면서 정치용어는 제대로 알아야죠. 남 한테 도움받기 전에 본인 실력부터 키워요. 날 닮고 싶으면 제대로 해야죠. 어설프게 따라하지 말고.”라며 미진에게 제대로 핵사이다급 일갈을 날렸다. 이는 안방극장에 통쾌함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극 초반 카리스마 있고 걸크러시한 ‘강선영’ 캐릭터의 존재감을 제대로 발산했던 명대사다.
#2. 조갑영, 밟아 버려.
조갑영 의원(김홍파 분)이 자신의 당대변인 자리를 위협하는 것을 눈치챈 선영이 태준(이정재 분)에게 갑영이 참석중인 입법 관련 감담회 법안 서류를 건넸다. 이때 서류를 자신에게 줘도 괜찮겠냐고 묻는 태준을 향해 선영은 “조갑영 밟아버려”라고 단단하고 분명한 의사를 밝히며 자신이 버려지기 전에 먼저 그 손을 놓아버리는 결단력을 선보였다. 단 한마디의 대사로 ‘강선영’ 이라는 캐릭터의 카리스마와 당찬 성격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을 뿐만 아니라, 갑영과의 본격적인 대립이 시작됐음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3. 조갑영을 선택한 건 나야. 내가 선택하건 내가 버려.
갑영이 자신에게 맞서 대항하는 선영에게 반격을 가했다. 환노위(환경노동위원회) 국감(국정 감사)에서 선영에게 발언권조차 주지 않는 등 대놓고 자리를 위협하기 시작한 것. 이런 선영에게 태준은 자신이 돕겠다고 하지만 태준을 향해 선영은 “조갑영을 선택한 건 나야. 그리고 내가 선택한 건 내가 버려.”라고 말하며 자신에게 생긴 일은 자신이 감당해내겠다는 의지를 선보였는데, 이는 선영의 주체적인 캐릭터가 더욱 빛 났던 명대사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4. 다치는 건 송 의원이야. 내가 송 의원 발에 박힐 가시가 될 거거든.
희섭이 청와대 비서실장을 만나기 위해 갑영과 함께 자신을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선영은 태준을 찾아가지만, 태준은 조금만 기다리자고, 선영이 다칠 수도 있다고 그녀에게 경고했다. 하지만 선영은 태준의 손을 뿌리치며 “다치는 건 송의원이야. 내가 송의원 발에 박힐 가시가 될 거거든”이라고 말했다. 이는 선영이 희섭과의 싸움을 시작할 것을 암시하는 대사로, 자신보다 권력이 있는 상대일지라도 당차게 맞설 것을 선포하는 선영의 모습은 희섭을 상대로 어떤 반격을 펼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5. 믿었어. 지금까지는
송희섭 의원(김갑수 분)의 장관 내정 대가가 본인이라는 것을 알게 된 선영은 분노했고, 태준을 찾아가 사실을 따져 물었다. 이에 태준은 선영에게 조금만 기다리자고 설득하지만 선영은 태준에게 끼어들지 말라며 차갑게 돌아섰다. 이후 선영은 희섭에게 반격하기 위해 여성혐오 발언을 문제 삼아 당 윤리 의원회에 제소하지만 태준에 의해 당대변인 자리에서도 해임되고 계획이 무산되는 허탈감을 또 한번 맛봤다. 그럼에도 자신을 믿으라고 말하는 태준에게 배신감으로 휩싸인 선영은 격앙됐지만 단호하게 “믿었어. 지금까지는.”이라고 말하며 둘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했다.
가장 가까이에서 태준을 믿고 의지하며 지지했던 선영이 자신의 꿈을 밞아버리는 희섭의 편에 선 태준에게 믿음이 깨지는 순간으로 선영이 느낀 배신감과, 아픔이 고스란히 시청자들의 심장까지 전해졌던 명대사다.
이처럼 신민아는 JTBC ‘보좌관’속 ‘강선영’ 캐릭터를 통해 당당하고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를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의 응원과 호평을 한 몸에 받았다. 그간 선보였던 러블리함은 벗고 카리스마를 입고 ‘선영’의 다양한 감정선을 완벽하게 그려내며 캐릭터에 완전히 이입된 모습을 선보인 신민아에게 ‘강선영’은 인생 캐릭터로 꼽히는 것은 물론, ‘보좌관 시즌2’로 다시 브라운관에 컴백해 그녀가 선보일 활약에 더욱 관심과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보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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