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열여덟의 순간’이 한 겹 더 베일을 벗었다.
‘바람이 분다’ 후속으로 오는 7월 22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연출 심나연, 극본 윤경아, 제작 드라마하우스·키이스트) 측은 지난 15일,감성을 두드리는 본 예고편을 공개해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열여덟의 순간’은 위태롭고 미숙한 ‘Pre-청춘’들의 세상을 있는 그대로 들여다보는 감성 청춘물이다. 사소한 일에도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열여덟, 누구에게나 스쳐 지나갔을 법한 순간을 리얼하고 깊숙하게 담아내 풋풋한 감성과 진한 공감을 선사한다.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옹성우, 김향기, 신승호, 강기영을 비롯해 심이영, 김선영, 정영주 등 이름만으로 확신을 주는 연기 고수들이 가세해 짜임새 있는 라인업을 완성했다. 여기에 탄탄한 연기력과 풋풋한 매력으로 차세대 라이징 스타 등극을 예고하는 신예 군단도 대거 합류에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이 나날이 높아지는 가운데, 드디어 본 예고편이 공개됐다. “간다, 이렇게. 이렇게 또 어디론가 흘러가려 한다”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작은 이삿짐 트럭에 몸을 실은 최준우(옹성우 분)의 모습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아침 등굣길에 우연히 마주친 유수빈(김향기 분)과 같은 반이 된 준우. 전학 첫날부터 왠지 모를 설렘이 느껴진다.
이어진 영상은 준우의 등장과 함께 벌어진 의문의 도난 사건을 암시했다. 문제의 그 날, 편의점 아르바이트 중이던 준우와 만난 마휘영(신승호 분). “확실해? 최준우가 훔친 것 맞아?”라는 수빈과 “네가 걔를 어떻게 알아?”라는 휘영의 대화에서 시작부터 어긋난 준우의 전학 생활을 짐작게 한다. “과거는 싹 잊고, 아자!”라는 오한결(강기영 분)의 응원이 되려 호기심을 자극하는 가운데, 미스터리 전학생 준우의 사연이 궁금증을 유발한다.
뜻하지 않은 위기와 함께 처음부터 꼬여버린 전학 생활. 하지만 어떻게 돼도 상관없다는 준우의 태도에 “분하지 않아? 존재감 없이 사는 거”라며 수빈이 그의 가슴에 작은 돌 하나를 던진다. 이어 “존재감 따위 굳이 있을 필요 있나?”라는 자조 섞인 내레이션이 마음을 울린다. 그런가 하면 좀처럼 감정 표현을 하지 않는 준우의 변화도 포착돼 시선을 사로잡는다. “왜 아닌 척해. 너잖아”라며 추궁하는 준우와 이에 분노하며 맞서는 휘영의 대치가 긴장감을 선사한다. 과연 두 소년 사이에 가려진 진실은 무엇인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열여덟의 순간’은 JTBC 드라마페스타 ‘힙한선생’, 2부작 단막극 ‘한여름의 추억’을 통해 섬세한 연출력과 감성적인 영상미로 호평을 끌어낸 심나연 감독과 드라마 ‘공부의 신’, ‘브레인’, ‘완벽한 아내’ 등을 통해 참신한 필력을 인정받은 윤경아 작가가 의기투합해 차별화된 청춘 학원물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바람이 분다’ 후속으로 오는 7월 22일(월) 밤 9시 3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열여덟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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