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코로나19 심각 사태에 전 국민적 관심이 집중돼 있는 가운데, 모델 겸 방송인 변정수가 자신이 대표로 있는 쇼핑몰에서 손 소독제 판매를 시작하며 논란을 야기했다. 네티즌들은 즉각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현 시국에 국민들의 불안감을 이용해 장사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었으며, 일부는 “당장 필요품을 판매한다는 것에 집중하자”는 옹호의 시선도 있었다.
이와 관련해 변정수는 “좀 더 신중했어야 했다”면서도 “기부도 기부대로 할 거다. 판매는 판매대로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고수한 상황이다.
변정수가 밝힌 입장에도 네티즌들은 “하루가 다르게 확진자가 증가하며 국민의 우려가 극에 달해 있는데, 이 와중에 장사를 하는 것이냐. 손 소독제 품귀 현상이 일어날까봐 걱정하는 목소리도 들리는데, SNS를 활용해 홍보(마케팅)까지 하고 있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이와 더불어 최근 코로나19 관련해 기부를 한 연예인들과 비교하는 글도 이어졌다. 변정수가 밝힌 대로 기부가 목적이었다면, 시민들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을 기부한 박서준, 김고은, 이영애 등 좋은 예가 얼마든지 존재한다는 것.
반면, “변정수의 선의를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판매 목적이 이윤보다는 기부가 이유라는 점에 집중해 옹호하는 의견도 맞섰다.
앞서, 변정수는 지난 23일 자신이 운영하는 쇼핑몰에서 손 소독제를 판매한다는 글을 올리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세상에 이게 무슨 일입니까. 모두 조심하시고 조금만 기다리세요. 스스로 살균합시다. 어젯밤에 다들 너무 불안해하셔서 재오픈합니다”라고 덧붙였지만, 대중의 반응은 엇갈린 것.
이에 당황한 변정수는 “저는 굿네이버스와 꾸준히 소외계층 또는 취약한 상황에 놓여진 어려운 분들을 돕기 위해 몇 년째 봉사를 하며 이번에 판매하는 살균제도 굿네이버스와 좋은 일을 하고자 준비에 여념이 없었는데 갑작스런 질타로 이번의 준비까지 괜히 부끄러운 일이 될까 걱정스러운 마음입니다 (저는 제가 할 일을 할게요. 누가 뭐라고 해도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역할을 할 것입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걸 판매한다는 게 저 역시도 여러 번 고민 했던 일이지만 마스크나 소독제 가격들이 급상승해 가는걸 보면서 저 역시도 할 수 있는 제 역할을 찾는 거에요”라며 “현재 모든 서민들의 경제도 악화되는 이 시점에 좋은 중소기업 제품을 좋은 가격에 추천하여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는 “기부는 기부대로 하면서 일반분들도 스스로 지킬 수 있게 구매하시고 둘 다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건은 브이실드에서 구매할 수 있게 하고 저도 제가 구매할 수 있는 만큼 해서 기부하겠습니다. 질타도 칭찬도 다 새겨들을게요”라고 말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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