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한국 영화사에 큰 획을 그은 배우 강수연이 7일 오후 3시께 향년 55세로 별세했다.
강수연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뒤 사흘째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 치료를 받아왔다.
영화계는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을 위원장으로 영화인장 장례위원회를 꾸리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층 17호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11일이다.
1969년 아역으로 연예계에 입문한 강수연은 1971년 드라마 ‘똘똘이의 모험’으로 연기자로 데뷔했다. 1986년 영화 ‘씨받이’를 통해 한국배우 최초로 세계적인 영화제인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1989년 ‘아제 아제 바라아제’로 모스크바 영화제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한국 영화계의 간판스타로 활약했다.
강수연은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그대 안의 블루’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처녀들의 저녁식사’ ‘한반도’ 등 영화와 ‘여인천하’ ‘문희’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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