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 누비고 있는 김향기가 화보로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김향기는 최근 공개된 보그지 화보에서 러블리한 매력부터 성숙한 분위기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자랑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번 화보는 ‘한산: 용의 출현’을 함께 한 변요한, 김성규와 함께 해 더욱 뜻깊었다.
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향기는 “‘명량’을 본 게 초등학교 때였다”며 “엄마랑 같이 극장에 갔는데, 관객이 꽉 차 있었다. 그 열기가 아직도 기억난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전 이미 그때도 촬영 현장을 여러 차례 경험한 배우였는데, 저 액션 신에서는 어떻게 카메라가 회전하겠구나, 저 현장 안으로 들어가면 어떤 체험을 할까, 그런 게 몸으로 막 궁금해지는 거다. 한번 경험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역할을 꼭 해야겠다는 것과는 다른 욕심이었다”고 ‘명량’을 봤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김향기는 ‘한산: 용의 출현’에 출연한 데 대해 “좀 의외였다. 관객도 의외라고 생각하실 텐데, 저 역시 전혀 예상치 못한 캐스팅이다”며 “그렇지만 이순신 장군의 젊은 시절 모습으로 가면서 모든 캐릭터의 연령대가 낮아졌으니까, 저도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투라는 드라마가 펼쳐지는 단초, 물길을 터주는 역이자 남자 배우들 사이에서 유일한 여성 캐릭터인 김향기는 ‘명량’ 정씨 부인의 전사를 만드는 과제에 대해 “정씨 부인이 왜 목소리를 잃었을까, 처음엔 저도 그걸 많이 고민했다. 정보름이 시간이 흐르고 나이를 먹으면서 정씨 부인이 되는 거니까.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 현재의 정보름에게는 그건 미래의 일이고, ‘명량’보다 앞선 시기를 그린, 인물들의 젊은 시절인 ‘한산: 용의 출현’의 시점에서 보자면 알 수 없는 미래이지 않나. 그 지점에서 제가 연기해야 할 인물의 톤을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김향기는 ‘한산: 용의 출현’ 개봉으로 관객과 만나고 있으며, tvN 새 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의 방영을 앞두고 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V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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