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았던 배우 이상보 사건이 ‘혐의없음’으로 결론 났다.
30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상보에게 마약 관련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상보의 소변과 모발 국과수 정밀 감정 결과 여러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이 검출됐으나 우울증약 복용이라는 본인의 주장에 따라 마약 투약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돼 무혐의로 사건은 불송치, 종결됐다.
이상보는 추석 당일이었던 지난 10일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약에 취한 것 같은 남성이 걸어다닌다는 제보로 출동한 경찰은 이상보 자택에서 알약 수십 정을 발견했다. 또한 간이 시약 검사에서 양성 결과가 나와 경찰은 이상보를 긴급 체포했다. 사건 당시 이상보가 비틀대며 거리를 걷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도 방송을 통해 공개돼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
그러나 이상보는 마약 투약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2019년 우울증, 불안증 악화로 항우울제, 신경안정제 등을 복용해왔다는 진단서를 공개하며 결백을 주장했다.
또 지난 14일에는 자신의 SNS에 가족 사망 후 우울증 약을 복용했다고 밝히면서 “오랫동안 복용해왔던 약으로도 마음을 다스릴 수 없어 술을 한 잔 했던 것이 불미스러운 사건의 단초가 됐던 것 같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난 절대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재차 밝히며, 명예 회복을 위해 허위 사실에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알 프로젝트 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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