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영재 기자] 배우 고(故) 이지한의 발인이 엄수됐다.
1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명지병원 장례식장에서 고인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소속사 935엔터테인먼트 측은 “935엔터테인먼트의 소중한 가족 이지한 배우가 하늘의 별이 되어 우리 곁을 떠나게 되었다”고 지난달 30일 공식입장을 전했다. 소속사 측은 “연기에 대한 뜨거운 열정으로 아름답게 빛나던 이지한 배우의 모습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 다시 한번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1998년생인 이지한은 지난 2017년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참가해 얼굴을 알렸다. 당시 F등급에서 B등급으로 올라서며 노력파 연습생으로 대중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웹드라마 ‘오늘도 남현한 하루’에 주인공 신남현 역으로 열연했고, 최근에는 MBC 새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로 첫 지상파 출연을 앞두고 있었다.
‘꼭두의 계절’은 99년마다 인간에게 천벌을 내리러 이승에 내려오는 사신 꼭두(김정현 분)가 신비한 능력을 가진 의사 한계절(임수향 분)을 만나 왕진 의사로 일하며 벌이는 판타지 로맨스물이다. 고 이지한은 ‘꼭두의 계절’에서 한계절의 전 남자친구 정이든 역을 맡아 최근까지 촬영에 임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한다.
한편 ‘꼭두의 계절’을 촬영 중인 배우 임수향은 이지한의 빈소를 찾았다. 그는 1일 자신의 SNS 계정에 “지한아 좋은 곳에 가서 더 행복하게 지내야 해”라며 “동료를 먼저 떠나보내게 돼 마음이 너무 아프지만, 니가 그곳에서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누나가 우리 팀 모두가 너를 생각하며 네 몫까지 더 열심히 하겠다”고 적었다.
고인은 지난달 29일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사망했다. 당시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 주말을 즐기러 10만 여명의 인파가 몰렸고, 이때 한 좁은 골목에 인파가 과도하게 몰리면서 대형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1일 오전 현재 총 사망자는 156명이다.
김영재 기자 oct10sept@tvreport.co.kr/사진=935엔터테인먼트,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임수향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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