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영재 기자] 래퍼 뱃사공이 불법 촬영물 유포로 검찰에 송치된 가운데 던밀스 아내 A씨가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1일 A씨는 개인 인스타그램에 일기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A씨는 “내일모레면 넉살 오빠 결혼식이다. 원래 같았으면 나도 같이 가서 축하해 주고 그럴 수 있었을 텐데. 그날 참석 못 하는 내 맘은 아무도 모르고 나랑 오빠만 알겠지”라고 적었다.
A씨는 “내가 죄인도 아닌데. 내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아무것도 제대로 되는 게 없다. 내가 원한 건 이런 게 아닌데. 오빠한테 너무 미안하다”라고 덧붙였다.
다른 날에 A씨는 “살고 싶다.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그냥 입 다물고 살지’, ‘그냥 상처 받고 말지 그랬냐’는 눈빛과 행동을 보일 때마다 나랑 오빠는 어떻게 해야 할까? 남아 있는 모든 걸 밝혀야 할까? 유산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서도 ‘X랄’, ‘잘됐네’ 등의 말을 했다는 놈들을 그냥 두고 봐야 했던 게 맞는 건가”라고 적었다.
지난달 18일 일기에서는 “죽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만 든다. 내가 죽어야 해결이 될 것 같다”며 “밀스 오빠가 스스로 얼굴을 때리고 힘들어하고, 분노하고, 울고, 그랬던 것들이 너무 자책감과 죄책감이 느껴지고 힘이 든다. 내가 다 유서에 적어놓고 사라져야 죄책감이라는 걸 느낄까? 다 내 잘못인가?”라고 털어놨다.
지난달 28일 서울마포경찰서는 뱃사공을 성폭력범죄 등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가 모두 인정된다고 보고 서부지방검찰청으로 사건을 넘겼다.
뱃사공은 지난 2018년 당시 교제 중이었던 A씨를 불법 촬영한 뒤 단체 채팅방에 해당 사진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김영재 기자 oct10sept@tvreport.co.kr/사진=뱃사공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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