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스타의 2세는 국경을 불문하고 대중의 시선이 따라붙는 핫이슈다. 스타의 사생활을 엿보면서 일종의 금수저인 스타 2세의 생활상도 들여다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해외 스타들의 아이 사랑도 제각각이다. 아이의 첫 순간을 비싼 값에 팔아 그 가치를 숫자로 증명하는가 하면,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 아이의 사생활을 지켜주기 위해 최선을 다해 아이의 존재가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막는 방법으로 아이 사랑을 보여주기도 한다.
◆ 사진 한 장에 수십억…할리우드, 2세 삶도 돈돈돈
영미권 황색 언론이 열애설 못지않게 좋아하는 소식 중 하나가 바로 자녀와 함께 하는 스타다. 스타의 파파라치 컷이나 독점 공개 사진을 거액에 구입해 보도하는 미국 가십지들의 타깃이 되는 것 역시 스타와 2세의 모습이다.
미국에는 셀러브리티의 파파라치 사진, 단독 입수 사진을 내세워 판매 부수를 올리는 가십지들이 많다. 스타의 출산 후 모습과 아이의 얼굴도 연예 매체를 통해 최초 공개된 경우도 드물지 않다. 물론 돈을 주고 구입하는 사진들이다.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 커플은 2006년 딸 샤일로의 사진을 피플지에 독점 공개하는 대가로 400만 달러를, 2008년 쌍둥이 비비엔과 녹스를 공개하며 1400만 달러를 받았다. 현재 환율로 환산하면 각각 50억 원, 173억 원에 달한다. 부부는 사진을 제공한 대가로 받은 금액을 모두 자선 활동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제니퍼 로페즈도 2008년 600만 달러에 쌍둥이 사진을 팔았으며,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와 니콜 리치 등 스타도 아이의 첫 사진을 억대 금액을 받고 언론에 제공했다.
파파라치 사진도 유아용품 판매율과 직결된다. 제시카 알바, 안젤리나 졸리, 미란다 커 등 패셔니스타는 스타 본인뿐 아니라 아기의 몸도 광고판이 된다. 스타의 아이가 입은 옷, 신은 신발이 곧 완판으로 이어지니 파파라치 사진이 곧 광고 사진이 된다.
◆ 꽁꽁 숨겨라, 일반인인 내 아이 얼굴
일본인들은 야노 시호의 행보를 신기하게 바라본다고 한다. 남편 추성훈, 딸 추사랑 양과 함께 KBS2 육아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한 데 매우 놀라워하고 있다고.
일본 연예인들은 자녀를 대중에 공개하는 일이 극히 드물기 때문이다. 파파라치로 유명한 일본 내 주간지들도 불륜 등 스캔들은 집요하게 물고 늘어질지언정 스타 2세의 얼굴은 철저히 지켜준다. 사진이 찍혀도 얼굴을 모자이크로 가리고 보도하는 게 암묵적 약속이라는 전언이다.
최근 홍콩에서도 한 톱스타의 딸 얼굴이 모자이크와 함께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할리우드 못지않게 파파라치 매체가 극성인 홍콩이지만 아이의 얼굴만은 모자이크 처리됐다.
유덕화(류더화)의 늦둥이 딸 류샹후이를 극진하게 아끼는 것으로 유명하다. 사진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류샹후이의 얼굴 노출을 염려해 늘 경호인력을 붙여 아이를 철저하게 보호하고 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미국 피플 표지, KBS2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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