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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리폿] 왜 유독 정채연에게 가혹한가

김예나 기자 조회수  

[TV리포트=김예나 기자] 너무 가혹하다. 한 소녀가 감당하기에 쏟아지는 비난은 너무 거세다. 관심은 애정에서 비롯된다지만, 고작 스무 살이 견딜 수 있는 수준은 이미 넘어섰다.

정채연은 지난해 9월 그룹 다이아로 데뷔했다. 뽀얀 외모의 막내 정채연은 수줍은 미소가 매력 포인트였다. 하지만 정채연의 미모는 그리 부각되지 못했다. 그러던 중 정채연은 다이아의 또 다른 멤버 기희현(활동명 캐시)와 Mnet ‘프로듀스101’에 도전했다.

정채연과 기희현은 부족한 실력을 이유로 다이아에서 중도 하차했다. 그리고 ‘프로듀스101’을 통해 걸그룹 데뷔를 목표로 다시 연습생으로 돌아갔다. 보다 체계적인 레슨을 받아 11명의 걸그룹으로 선발되기 위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당시 정채연과 기희현을 향한 질타는 뜨거웠다. 이미 데뷔한 걸그룹 멤버가 출연하는 자체가 공평한 승부가 아니라는 것. 하지만 정채연과 기희현 외에도 이미 팬덤을 거느린 출연자도 있었다. 몇 달 전 꾸준히 얼굴을 TV에 비춘 멤버, 그룹 활동을 했던 멤버, 다른 프로그램 오디션으로 이름을 알렸던 멤버도 있었다.

그럼에도 정채연과 기희현을 향한 비난만 짙었다. 정채연과 기희현은 그런 불편한 시선을 받으며 ‘프로듀스101’에 참여했다. 그럴수록 더 열심히 했다. 다행인 건 둘은 각자 매력을 인정받았고, 정채연은 최종 걸그룹 멤버로 선정됐다.

정채연은 지난 5월 4일 ‘프로듀스101’에서 론칭한 그룹 아이오아이(I.O.I) 멤버로 데뷔했다. 단연 주목받는 멤버였다. 타이틀곡 ‘드림걸스’ 후렴 센터를 맡은 덕에 정채연을 향한 관심을 뜨겁게 달아올랐다.

그러나 정채연은 또 한 번 뭇매를 맞아야 했다. 아이오아이 센터로 한창 이름값을 하던 정채연은 6월 컴백하는 그룹 다이아로 복귀한다고 알려졌다. 소속사 측의 공식발표가 있기 전, 정채연이 다이아의 새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정황이 포착된 것.

이를 두고 정채연에게 아이오아이 멤버들과 팬덤을 배신했다는 목소리가 불거졌다. 부랴부랴 정채연과 다이아 소속사 측은 사건을 진화하기 위해 나섰다. 아이오아이의 데뷔앨범 활동을 마무리한 후 다이아에 합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럼에도 성난 팬덤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다.

사실 정채연의 다이아 복귀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게다가 아이오아이는 올해 완전체 및 유닛 활동을 계획 중이다. 정채연 외에도 아이오아이 멤버 중에는 다른 걸그룹 데뷔 계획도 있고, 별도의 솔로 활동도 준비 중이다. 정채연만 유일하게 이후 행보를 인정했을 뿐이다.

정채연이 다이아로 복귀하고, 또 다른 멤버들이 아이오아이가 아닌 다른 이름으로 활동을 한다고 무조건 손가락질 받아야 할 이유는 없다. 이미 아이오아이는 시한부 활동을 계획해 결성됐고, 모두가 협의한 사안들이다. 그 누구도 계약에 위배됐거나, 배신하는 행위가 아니다. 팬덤에게 의리를 지키라는 원성으로 정채연을, 소녀들을 아이오아이에 묶어두는 건 멤버들의 꿈을 또 다시 짓밟는 일이 아닐까.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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