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2017년 상반기, 미남 오빠들이 온다. 배우 정우성과 송승헌이 그 주인공이다. 정우성이 주연을 맡은 영화 ‘더킹’은 오는 18일 개봉되며, 송승헌의 복귀 드라마인 SBS ‘사임당-빛의 일기’는 1월 중 수목 드라마로 방송을 앞두고 있다.
정우성과 송승헌 두 배우의 공통점은 데뷔 당시부터 불혹을 넘긴 지금까지도 여전히 대한민국 연예계에서 잘생긴 스타로서 이름을 알리고 있다는 사실. 이들의 리즈 시절, 어땠을까?
◆ ‘미남 배우’ 대명사로 통하다, 정우성
1994년 영화 ‘구미호’로 데뷔한 정우성. 당시 연예계에 드물었던 186cm의 훤칠한 키와 반항아를 연상케 하는 외모로 단번에 주목을 받았다. 그는 이후 1997년 개봉된 영화 ‘비트’의 주연을 맡으면서 남성들의 우상이 된다. 정우성이 오토바이를 타면서 두 팔을 벌려 바람에 몸을 맡기는 장면은 지금까지도 그를 대표하는 명장면으로 꼽힌다.
정우성은 잘생긴 외모에 매몰되지 않고 변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배우다. 자신을 거침없이 망가뜨리기도 하고, 극악무도한 악역도 서슴지 않는다. 연기뿐만 아니라 직접 작품을 연출하기도 하고,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하는 등 이미지 변신을 피하지 않는다. 그가 40대 중반의 나이임에도 리즈 시절의 인기 못지않은 대중의 사랑을 받는 이유다.
◆ 숯검댕이 눈썹 미남의 대명사, 송승헌
1990년대 중반, 젊은 남성 모두가 한 번쯤 입고 싶어 하는 청바지 브랜드 모델로 데뷔한 송승헌. 숯검댕이 눈썹이 강렬하면서도 코믹한 그는 이미지를 잘 살려 인기 시트콤으로 연기 데뷔를 마친다. 짙은 인상이 느끼해 보일 수도 있지만, 송승헌은 코믹하면서도 능청스러운 연기로 대중의 마음에 친근하게 다가갔다.
송승헌의 대표작은 그를 한류스타로 알린 ‘가을동화’. 송승헌은 남매였던 송혜교와 아픈 사랑을 나누는 남자로 등장했다. 코믹을 거두고 멜로를 입었다. 송승헌의 연기 변신은 계속됐고, 장편 ‘에덴의 동쪽’으로 연기대상을 거머쥐게 된다. 국내보다 중국에서 활동하느라 모습이 뜸했던 송승헌은 한류스타 이영애와 함께 사극으로 돌아온다. ‘조선판 개츠비’로 명명된 이겸 역을 맡아 다시 한 번 리즈 시절의 인기를 돌려놓을 전망이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정우성 송승헌 리즈시절, 영화 ‘더킹’, 드라마 ‘사임당’ 스틸컷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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