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1박2일’에 복귀하기까지 100여 일이 걸렸다. ‘그 동생’으로 불리던 막내 정준영이 자숙의 기간을 마치고 ‘1박2일’로 돌아온다.
‘1박2일’ 측은 7일 오전 공식 자료를 통해 정준영이 전날 녹화에 참여했으며, 오는 15일 그 내용이 전파를 탈 것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이로써 잠정적인 5인 체제에서 6인 완전체 ‘1박2일’을 볼 수 있게 됐다.
오디션 스타로 국민 예능이라고 불리는 ‘1박2일’ 멤버로 합류해 자리를 잡은 정준영. 그러나 지난해 9월 말 난데없는 성 추문으로 공든 탑을 무너뜨리고 만다. 정준영은 여론의 뭇매를 맞았고, 결국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에게 사과했다.
그럼에도 여론이 좋지 않자 ‘1박2일’ 제작진은 정준영의 잠정 하차를 알렸다. 사건이 알려진 시점으로부터 6일이 걸렸다. 성추행 혐의 등은 무혐의로 밝혀졌지만, 정준영의 이미지는 이미 너덜너덜해졌다. 정준영은 프랑스로 떠났다.
‘1박2일’ 제작진과 출연진은 정준영의 복귀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방송에서 정준영을 그 동생으로 표현하며 대중 앞에 그를 소환시켰다. 김종민 특집에서는 정준영의 영상편지를 내보내며 대중의 반응을 살폈다.
정준영은 한국으로 돌아왔고,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정준영의 복귀를 더는 미룰 수 없던 ‘1박2일’ 제작진은 예고없이 정준영을 촬영에 투입했다. 하차부터 복귀까지 100여 일, 정준영과 ‘1박2일’은 기다림 끝에 행복한 만남을 가졌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큰 사건과 100여 일의 공백, ‘1박2일’에서 다시 만나는 정준영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낯설게 느껴질 수는 있다. 정준영의 복귀 신고식이 어떻게 치러질지는 ‘1박2일’ 제작진과 멤버들에게 달렸다. 재회 특집은 1월 15일이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정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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