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갑작스러웠다. 전화 한통에 급히 달려갔다. 007작전을 방불케 했다. 정준영의 ‘1박2일’ 복귀는 그렇게 이뤄졌다.
가수 정준영이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에 복귀했다. 지난 6일 늦은 시각, 정준영은 ‘1박2일’ PD의 호출을 받았다. 극비로 이뤄져야 했다. 정준영은 소속사 대표와 단 둘이만 상황을 공유하고, 현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영 소속사의 경우 매주 금요일마다 회의를 진행한다. 하지만 지난 6일에는 정준영 복귀 관련 내용 회의는 없었다. 이때만 해도 정준영의 ‘1박2일’ 복귀시점은 아무도 알지 못했던 것.
정준영 측 관계자는 TV리포트에 “소속사 대표와 정준영 본인만 알고, 급히 녹화에 투입됐다. 워낙 상황이 긴급했고, 또 외부에 유출되는 것도 막아야 했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1박2일’ 측 역시 정준영의 복귀시기를 계속 타진하던 중이었다. 정준영은 지난해 전 여자친구와의 성추문 사건에 휘말리며 ‘1박2일’은 물론 모든 연예일정을 중단했다. 하지만 경찰조사를 통해 무혐의 판정을 받았고, ‘1박2일’ 측은 정준영의 복귀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
정준영을 향한 여론도 경찰 발표에 따라 달라졌다. 워낙 ‘1박2일’ 멤버들과 잘 어우러졌고, 독특한 캐릭터가 큰 웃음을 담당했기 때문.
그렇게 지난 6일, 정준영은 ‘1박2일’ 막내로 돌아왔다. 자숙을 끝내고, ‘1박2일’의 6인 완전체로 합체된다. 올해 첫 녹화에 합류한 정준영의 모습은 오는 15일 방송으로 확인할 수 있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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