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바쁘다 바빠. 자식이 많아진 YG가 할 일이 많아졌다. 직접 낳고 기른 위너와 아이콘, 입양한 젝스키스와 싸이까지 두루두루 챙겨야 하니, 쉴 틈이 없다.
꽃 피는 봄에 맞춰 YG엔터테인먼트도 연달아 신곡을 내놓고 있다. 잇따른 가수의 컴백으로 분주하다. 4월에는 위너가 나왔고, 젝키 컴백을 앞두고 있다. 5월에는 아이콘과 싸이가 활동을 예정하고 있다.
일단 위너는 YG에 아픈 손가락이다. 지난해 완전체가 붕괴되며 4인조로 축소됐다. 지난 4일, 4인조의 위너가 첫 선을 보였다. 다행스럽게도 1년 넘는 공백과 남태현의 탈퇴를 무릅쓰고 1위 가수 타이틀을 차지했다. 위너가 더 이상 움츠리지 않고, 새 앨범을 발매할 수 있는 빌미를 챙겼다. “위너를 위해 뭐든 하라”던 YG 지시가 있었다던데, 결과로 드러난 셈이다.
젝키는 지난해 5월부로 YG패밀리가 됐다. 올해 데뷔 20년을 맞았지만, YG 호적에는 현재까지 막내로 입적한 상태. 지난해부터 꾸준히 준비했다던 20주년 기념 앨범은 오는 28일 발매된다. 당초 4월 15일 데뷔날짜 맞춰 진행될 거라 자신했지만, 2주나 밀렸다. 그럼에도 젝키 팬덤은 불만 대신 기대를 모았다. 해체 후 재결합을 16년이나 기다렸던 인내심이 이번에도 발휘됐나보다.
아이콘도 1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한다. 2015년 화려하게 데뷔한 아이콘은 형제그룹 위너와 상당히 닮았다. 여느 아이돌 그룹처럼 국내 방송에 자주 비치지 않는다. 대신 일본 공연에 더 집중하는 모양새. 이 때문에 팬덤의 불만이 크지만, 그만큼 그룹에 대한 애착이 따라 붙는다. 이미 타이틀곡 뮤직비디오 촬영을 알렸던 YG가 이번 아이콘에게 어느 정도 애정을 쏟을지 궁금하다.
싸이도 5월 컴백한다고 밝혔다. 직접 앨범을 만드는 싸이는 정규 형태 앨범에 신곡을 채워 넣을 예정. 2010년부터 YG와 손잡고 활동 중인 싸이는 2012년 ‘강남스타일’로 월드스타로 거듭났다. ‘강남스타일’로 대박을 친 싸이는 이후 국내가 아닌 글로벌 시장에 여러 차례 도전했다. 국내 예능프로그램 출연대신 해외 프로모션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 이번 앨범으로 다시 ‘제2의 강남스타일’ 열광에 도전할지 두고 볼 일이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YG엔터테인먼트,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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