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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체크] “재수사 vs 억울”…故 김광석 아내, 풀어야 할 의혹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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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지현 기자] 의혹을 지우려는 시도가 오히려 논란을 키웠다.

가수 고 김광석의 아내 서해순 씨가 오랜 침묵을 깨고 의혹들에 반문했지만, 여론은 여전히 싸늘하다. 대중의 눈초리는 더욱 날카로워졌고 남편과 딸의 사망에 대한 재수사 목소리 역시 커졌다. 새로운 진실 싸움에 돌입한 모양새다.

서해순 씨는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가 연출한 영화 ‘김광석’이 촉발한 여러 의구심에 대답하고자 JTBC ‘뉴스룸‘에 출연했다. 손석희와 대면한 그의 입에 이목이 쏠렸다. 경찰 출두를 앞둔 시기라 답변의 충실도가 중요한 자리였다.

논란의 중요한 쟁점들은 ▶딸 서연(서우) 양이 왜 사망했으며, ▶친모인 서해순 씨가 왜 10년여 동안 가족을 비롯한 지인들이게 이 사실을 숨겼느냐다. ▶또 이 사건이 종결된 저작권 다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느냐다. 이상호 기자는 서연 양의 죽음이 석연치 않다며 사실상 타살 의혹을 제기했다. 그 배후로 지목한 인물이 서해순 씨다. 논란을 돌파히기 위해서라도 답변은 정확해야 했다.

하지만 시종일관 횡설수설이었다. 관련된 설명은 “(서연이가) 자다가 물을 달라고 하더니 갑자기 쓰러졌고, 병원에 갔더니 사망했다”는 답변 뿐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서연 양의 사인은 급성 페렴이다. 서해순 씨는 서연 양에 왜 폐렴에 걸렸으며, 증상과 사망에 이르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서술하지 못했다. 서해순 씨는 ‘뉴스룸’에서 밝히는 답변들이 법적인 근거로 검토될 수 있다는 것에 동의했다. 신중한 답변이 필요했지만, 의혹을 해소시키기엔 충분하지 못했다.

두 번째 쟁점은 죽음을 숨긴 이유다. 서해순 씨는 가족에게도 이 사실을 숨긴 것에 대해 “당시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가족들과 돈(재산) 다툼이 있어 정신이 없었다”고 말했다. 손석희가 “상식적이지 않다”고 일침을 가했지만 “경황이 없었다”는 말만 반복할 뿐이었다. 딸의 죽음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진행자가 묻지도 않은 장례식 조의금과 보험금에 대한 해명한 부분도 의아한 대목이었다.

세번 째 쟁점이 핵심이다. 고 김광석의 가족과 저작권 문제로 다투는 과정에서 왜 서연 양의 죽음을 알리지 않았냐는 점이다. 당시 서연이는 저작권 상속자였다. 당시 서해순 씨는 딸의 양육비 등을 이유로 저작권 소유를 주장했기에 서연 양의 죽음을 알릴 의무가 있었다. 딸의 죽음을 자신의 변호사를 포함한 그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았다는 건 당시 판결을 재고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될 수 있다. 서해순 씨는 “항소심에서 서연 양의 죽음을 알리지 않는 게 판결에 유리하기 때문이 아니냐”는 손석희의 질문에 “바로 사망 신고를 해야하는 지 몰랐다”고 답했다. 모든 쟁점 마다 “경황이 없어 몰랐다”는 식의 답변이 반복됐다.

서해순 씨가 언론에 얼굴을 드러내고, 반론을 자처한 건 항간의 소문들을 정화하고, 여론을 자신의 편으로 돌리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수사 과정에서도 비슷한 질문이 반복될 것이고 서해순 씨의 입장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딸 서연 양의 죽음과 관련한 재수사에 착수했다. 수사 결과가 발표되기 전까지 섣부른 추측은 자제해야 한다. 하지만 서해순 씨의 방송 출연이 논란의 불씨를 키웠다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고 김광석, JTBC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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