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12년 교제한 예비신부에게 고맙고, 허니문베이비도 갖고 싶어요. 하하하.”
결혼을 하루 앞둔 포맨 출신 김원주가 28일 오전 TV리포트와 나눈 단독 인터뷰를 통해 예비신부를 공개하며 결혼 소감과 2세 계획 등을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결혼을 앞둔 기분을 묻자 “아직 실감이 안 나는데 떨린다. 식장에 들어가면 괜히 제가 울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예비신랑이 울면 사연 있어 보이지 않겠나. 오래 기다린 결혼인 만큼 잘하고 싶다”고 답했다.
김원주와 예비신부 고 씨는 김원주가 포맨으로 데뷔하기 1년 전인 지난 2008년 처음 만나 12년 동안 교제했다. 고 씨는 5살 연상의 필라테스 강사다.
김원주는 예비신부 고 씨에 대해 “몸과 마음이 건강한 친구다. 우울한 것도 모르는 밝은 성격을 가졌다. 제가 힘들 때도 여자친구가 옆에서 밝은 에너지를 뿜어줘서 힘이 됐다. 이 친구와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오래된 연상연하 커플 사이에서 겪는 위기가 있을 법하지만, 김원주와 고 씨는 김원주가 23살, 고 씨가 28살 때 한 차례를 제외하고는 없었단다.
“여자친구가 28살 때 주위 친구들이 결혼한다는 소식이 있다 보니 좀 불안해했던 것 같아요. 그때 제가 여자친구를 잡았고, 이후로는 쭉 만나왔어요. 저와 여자친구 모두 흔들리지 않고 일편단심이었어요. 싸운 적도 없고요.”
김원주는 허니문베이비를 갖고 싶은 바람을 밝히는가 하면, 아들 딸 상관없이 되는 대로 갖고 싶다면서 2세 욕심을 드러냈다. “일도 열심히 하고, 육아와 가사에서도 제가 더 잘할 것 같은 자신감이 있다. 시간이 있을 때마다 전적으로 열심히 나서는 남편이 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그는 프러포즈를 묻는 질문엔 “아직 못했지만, 준비하는 게 있다”면서 기대감을 자아냈다. 이어 “오래 만났지만, 연애와 결혼은 다르다고 하는데, 부딪히더라도 서로의 스타일을 존중하면서 행복하게 잘살고 싶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김원주의 결혼식은 오는 29일 오후 2시 반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다. 주례 없이 김원주와 사회 농구팀에서 친분이 있는 배우 서지석이 사회를, 아웃사이더, 신용재, 벤, 임세준이 축가를 각각 맡는다.
신혼여행은 미국 LA와 라스베이거스, 멕시코 칸쿤에서 열흘간 즐기며, 신접살림은 서울 금호동에 차린다. 최근 MC몽이 속한 소속사 밀리언마켓과 전속계약을 맺은 김원주는 싱글 앨범을 준비 중이다. 결혼 후엔 더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해피메리드컴퍼니(유튜브봉드)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