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가수 맹유나와 진형의 비보가 전해진 가운데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유족들의 심경까지 전해지며 그 안타까움은 배가되고 있다.
지난 7일 고(故) 맹유나의 소속사 JH엔터테인먼트는 “맹유나가 지난해 12월 26일에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숨졌다. 연말이고 워낙 경황이 없어 알리지도 못하고 가까운 지인들끼리 조촐한 장례를 치렀다”고 밝혔다.
2007년 일본에서 드라마 OST ‘봄의 왈츠’로 데뷔한 고 맹유나는 총 10장의 앨범을 발매했다. 정규 앨범을 준비하던 중 심장마비로 사망,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만들었다. 향년 29세.
고 맹유나의 아버지 맹정호 씨는 한 매체에 “딸이 자다가 하늘나라로 가서 경황이 없었고 그동안 멍했다. 최근까지도 음악에 관한 얘기를 나눴는데 지금도 믿어지지 않는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딸이 타고난 보이스 컬러는 아니었지만, 곡을 쓰고 부르는 싱어송라이터이다 보니 창작에 대한 스트레스는 있었다. 6월 발표를 목표로 앨범을 준비 중이었다. 딸의 마지막 임종을 못 본 게 너무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딸이 여기서 못다 한 음악 거기서 많이 할 거라 생각한다. 여기 음악 하는 친구들 보면 환경이 굉장히 치열하다. 경쟁이란 구도를 떠나 자기가 하고 싶은 음악을 마음껏 할 거라는 생각으로, 제 스스로를 위안하고 있다”고 전했다.
진형은 지난 7일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향년 33세. 2006년 싱글 앨범 ‘이별을 알리다’로 데뷔한 고인은 ‘눈물의 정거장’ ‘누나면 어때’ 등을 발표하며 트로트가수로 활동했다. 지난해 결혼까지 하며 새로운 삶을 꿈꿨지만, 오래 가지 못했다.
고 진형의 아내는 SNS를 통해 “사랑하는 내 신랑. 너무 보고 싶다. 그렇게 예뻐하는 율이 쿤이 모모. 그리고 저 두고 뭐가 그렇게 급하다고. 너무 보고 싶어 여보”라면서 고인을 그리워했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맹유나, 진형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