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어떠한 약물 남용도 없었다.”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하정우가 재차 억울함을 호소하고 나섰다.
하정우가 최근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와 관련해 향후 검찰 측의 입장 표명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SBS ‘8시 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해당 혐의와 관련해 하정우를 최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다.
하정우는 서울 강남에 위치한 한 성형외과에서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을 불법으로 투약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하정우가 자신의 이름이 아닌 친동생, 매니저 등 이름으로 투약을 받은 경위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정우 측은 SBS를 통해 프로포폴 투약은 치료 목적이었다는 기존의 주장을 재차 강조했다. 하정우 측은 “어떠한 약물 남용도 없었으며 다른 사람 명의로 진료를 받은 건 해당 병원 요청에 따랐을 뿐”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검찰은 조만간 하정우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하정우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은 지난 2월 SBS가 “영화배우 A씨가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올랐다”고 보도하며 처음 제기했다. 이후 지난 15일과 16일 채널A는 A씨가 배우 출신 친동생 이름을 이용해 수년간 상습적으로 프로포폴을 맞았다고 보도하며 논란이 거세졌다.
이후 하정우로 지목되며 해명을 요구하는 여론이 거세지자 소속사 측은 관련 의혹에 대해 공식입장을 내놨다.
소속사 측은 “내역을 보면 치료 목적으로 병원에 출입한 사실, 그 일시 등이 명백히 확인된다”며 “소속사는 수사기관이 사실확인을 요청한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소속사 측은 “레이저 흉터 치료 중 원장의 판단 하에 10회 가량 수면마취를 시행한 것이 전부”라면서 “원장은 프라이버스를 중시했고, 소속사 대표인 동생과 매니저 이름 등 정보를 요청했다”고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이어 “원장과 주고받은 수 개월 간의 문자 내역이 남아 있다“면서 ”어떠한 약물 남용도 전혀 없다. 원장의 요청이 있었다고는 하나 경솔하게 다른 사람의 인적사항을 알려준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이러한 오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도 팬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사죄 드린다”고 사과했다.
하정우는 올해 유독 잇단 구설수에 휘말리며 곤욕을 치렀다.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과 더불어 휴대폰 해킹·협박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이런 가운데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후 행보에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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