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개그맨 남희석이 후배 김구라를 공개 저격하면서 대중의 도마 위에 올랐다. 남희석의 경우도 그렇고 김구라 역시도 구설수에 오를 만한 사안이 없었던 차에도 불구하고 ‘돌연 저격’을 시작하면서 입방아에 올랐다.
특히 남희석의 일방적 저격에 이 둘을 둘러싼 과거 흑역사까지 언급되면서 애꿎은 주변 후배들까지 소환돼 난처한 상황에 처하고 있다. 출연 중인 프로그램 제작진까지 해명하고 나서는 등 ‘민폐’ 행보에 대중의 피로감도 높아지고 있다.
남희석은 지난 달 자신의 SNS에 MBC ‘라디오스타’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구라의 태도를 저격했다. 후배들을 언급하며 그의 배려 없는 자세를 지적했다.
이후에도 이틀 연속 김구라 저격글을 통해 자신의 글을 옹호했다. 그러나 오히려 문제는 그 이후였다.
홍석천이 방송에서 한 발언을 두고 남희석의 태도가 지적의 대상이 됐고, 파장이 거세지자 입지가 난처해진 홍석천은 자신의 SNS에 “민감하고 조심스러운 시기지만 저의 침묵이 또 다른 오해를 불러올 수 있을 것 같아 몇 자 적어본다. 제가 남희석 때문에 개그맨을 그만두게 됐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하고 나서기까지 했다.
또한 남희석이 지난 2017년 후배 강예빈이 게재한 수영복 화보에 단 댓글까지 소환되며 ‘성희롱 논란’까지 불거졌다.
남희석의 김구라 진행 태도 공개 저격에 대해 누리꾼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워낙 평소 방송 이미지가 강한 김구라의 태도를 지적하는 의견과 남희석의 일방적 공격은 무례했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그러나 이번 논란으로 인해 두 사람의 흑역사가 소환되면서 결국엔 상채기는 본인들이라는데 입을 모으고 있다. 결국 득이 아닌 독이 된 저격일 뿐이라는 것이다.
두 사람 중 누가 잘하고 잘못 했나 여부를 떠나 방송계에 오래 몸을 담은 선배이자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리더들로서 굳이 과거사까지 언급되면서 또 다른 논란의 중심에 선다는 것은 그저 ‘망신살’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높다.
남희석이 조금만 배려가 있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김구라 역시 방송에 노출되는 캐릭터를 뒤로하고 카메라 밖에서는 두루 살피는 성숙함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서로 진정성 있는 사과로 훈훈한 마무리가 되길 팬들은 바라고 있지 않을까.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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