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성민주 기자] 가수 박진영(J.Y. Park)이 4일간 단독 콘서트를 펼치고 60세 기념 공연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박진영은 지난 12월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총 4회 단독 공연 ‘GROOVE BACK’을 개최했다. 이번 단콘은 2019년 12월 열렸던 전국 투어 ‘박진영 콘서트 NO.1 X 50’ 이후 3년여 만에 열린 오프라인 공연이다.
박진영은 공연을 향한 강한 열정과 애정을 드러내며 “지난 3년 동안 이 순간만을 기다렸고 여러분의 표정을 바라보며 노래하고 춤추는 게 무엇보다 소중하다. 가수는 이렇게 찾아와 주시는 분들이 없다면 공연을 못한다. 제게 와주셔서 무척 감사하다”는 말로 관객을 맞이했다.
4일간 매 공연마다 28곡의 세트리스트를 라이브로 선보인 박진영은 “제가 만 51세에 내년 봄에는 데뷔 만 29년이 된다. 하루에 밥을 한 끼만 먹고 2시간씩 운동하고 노래와 피아노 연습을 계속하는 이유는 단 한 가지, 오늘 와주신 분들이 내년에도 공연장을 찾아와주셨으면 하기에. 제 머릿속은 온통 이 생각뿐이다”라고 고백헀다.
그는 “아무리 돈을 많이 벌고 성공을 해도 제게 공연은 그 어떠한 것과도 바꿀 수 없이 값지고, 안 하고는 못 살겠다”며 “제가 지난 시간을 어떻게 살아왔는지 무대 위에서는 속일 수 없고, 제가 그간 어떻게 준비했는지 이 자리에서 여러분이 느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무대를 향한 열정을 쏟아냈다.
박진영은 “제 노래 ‘살아있네’ 가사 그대로 레코드판이 카세트테이프가 되고, CD로 다운로드 스트리밍으로 변하는 걸 두 눈으로 지켜봤다. 오래가는 자, 버텨서 살아남는 자가 진정 강한 자라고 생각하기에 오래오래 댄스 가수를 하고 싶었다. 새해 좋은 일만 있으리란 보장은 없지만 어떤 시간에도 여러분이 살아가시는 데 ‘버티는 힘’이 되어드리고 싶다. 저를 보고서 ‘저렇게 열심히 하는데 나도 힘을 내봐야지’하고 에너지를 받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또 박진영은 “무언가를 하는데 왜 하는지에 대한 답이 서지 않으면 지치기 마련인데, 저는 20대에 빠르게 성공하면서 사춘기도 늦게 온 것 같았다. 그때 들었던 생각이 음악을 오래 하고 싶고 다들 어렵다고 하는 ‘만 60세까지 댄스 가수를 해보겠다’ 결심이 섰다”며 목표를 밝혔다.
이어 “제 환갑은 2031년 12월이다. 오늘 공연부터 환갑까지 딱 10번 남았다. 10번 더 와달라. 최고의 공연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해 눈길을 끌었다. 만 60세 댄스 가수를 향한 전무후무한 카운트다운에 돌입한 박진영은 “공연할 수 있게 해줘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기다리겠습니다. 내년 12월에 만나요!”라고 약속하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성민주 기자 smj@tvreport.co.kr / 사진=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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