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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리폿] “젝키야 사랑해”…16년 공백 뚫고 터진 울림

김예나 조회수  

[TV리포트=김예나 기자] 16년 만에 다시 뭉쳤다. 예능 지니어스 은지원, 로봇연기 창시자 장수원, YG 양현석의 손위처남 이재진, 후배 양성에 집중하는 김재덕, 힘겨운 시간을 이제 막 마친 강성훈,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고지용. 하지만 2016년 4월 다시 무대에 오른 젝스키스 멤버들은 여전했다. 블랙 카리스마 은지원, 차분한 스마일 장수원, 과묵한 댄서 이재진, 백다운 일인자 김재덕, 살인미소 강성훈, 절대 꽃미남 고지용으로.

14일 오후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젝키(젝스키스)의 콘서트가 진행됐다. MBC ‘무한도전’의 ‘토토가’ 시리즈 일환으로 진행된 공연 ‘토토가2-젝스키스’는 젝키의 여섯 멤버가 한 자리에 모였다. 완전체 무대는 2000년 해체 후 처음.

특히 연예활동을 전면 중단한 멤버 고지용의 합류가 막판까지 확정되지 않아 궁금증을 안겼다. 현재 일반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고지용은 연예계 복귀 의사가 없음을 수차례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고지용은 리더 은지원을 비롯해 ‘무한도전’ 제작진의 설득 끝에 최종 합류를 결정했다. 이로써 6인조 젝스키스의 외형이 갖춰졌다. 고지용은 무대에 오르기 직전 팬들과 처음 만나 합을 맞췄다.

16년 만에 다시 만난 멤버들과 팬들에게는 ‘무한도전’ 출연 이상의 특별한 의미가 있다. 1997년 4월 15일 데뷔한 젝키는 공교롭게도 데뷔 일 하루 전날 무대가 마련된 것. 해체 후 각자의 길을 걸은 멤버들은 젝키의 19번째 생일파티를 함께 보냈다.

젝키의 컴백설은 꾸준히 제기됐다. 각자 처해진 상황이 너무 다른 탓에 조율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젝키는 ‘무한도전’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해 가을부터 재결합 무대를 준비했다. 다행히 멤버들과 각 소속사의 배려로 완성될 수 있었다.

멤버들은 14일 오전부터 ‘무한도전’ 멤버들과 함께 ‘하나마나’ 녹화를 진행했다. 만남의 광장, 민속촌 일대를 찾아 게릴라 공연을 이끌었다. 멤버들은 과거 활동 당시로 돌아간 듯 의상과 헤어를 준비해 나섰다.

젝키는 상암월드컵경기장에 설치된 특설무대에 최종 올랐다. 과거 방송됐던 프로그램 ‘게릴라 콘서트’ 형식으로 무대에 오른 젝키 멤버들은 안대와 귀마개로 팬들과 바로 마주하지 못했다. 그 덕에 감동은 배가됐다. 멤버 김재덕은 눈물을 쏟으며 반가움을 대신했다.

은지원은 “팬들의 마음으로 생각한다면 오늘 첫사랑을 만나는 자리다. 예전의 모습만 기대할까봐 조금 걱정된다”며 막상 객석을 확인하자 “그동안 다들 어디에 있었냐. 노란 풍선 보면서 내가 젝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젝키 리더다운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멤버들은 차례로 컴백 소감을 밝힌 후 사전에 준비한 레퍼토리를 하나씩 풀어냈다. ‘컴백’을 시작으로 ‘폼생폼사’ ‘예감’ ‘기사도’ ‘로드파이터’ ‘커플’ ‘기억해줄래’ 등을 쏟아내며 전성기 무대를 꾸몄다.

오랜만에 무대에 선 멤버들은 리더 은지원의 진두지휘 속에 힘겨워하면서도 연신 밝은 모습이었다. 특히 이재진과 김재덕은 여전한 댄스실력을, 강성훈은 보컬실력을 뽐냈다.  젝키의 무대에 관객은 반색했고, 노란 우비를 입은 채 풍선을 흔들었다. 동시에 활동당시 응원구호 “젝키야 사랑해” “젝키짱”을 연호하며 화답했다.

16년의 시간은 흘렀고, 멤버들도 팬들도 나이를 먹었다. 하지만 16년 만에 다시 만난 젝키와 개나리(젝키 팬클럽 애칭)는 여전히 서로를 향해 방긋 웃었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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