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이번 여름은 강렬하다. 여느 때보다 혹독한 여름 날씨에 올림픽 개최까지 맞물렸다. 가뜩이나 열대야로 밤잠 설치는 요즘, 올림픽 경기 생중계까지 챙기느라 밤잠 설칠 테니, 여러모로 화제성을 뺏기기 쉬운 시기다. 그래서 상당수 가수들이 컴백을 미루거나 당긴다. 그러나 자신 있는 콘텐츠로 당당하게 컴백을 선언한 세 팀이 있다. 현아, 나인뮤지스A, 오마이걸이 그렇다.
이번 여름은 매우 오는 8월 5일부터 21일까지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이 열린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는 대한민국과 12시간의 시차(한국이 12시간 빠름)가 난다. 그렇다보니 방송사 편성표에 큰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 탓일까, 8월 1월부터 컴백 계획표가 짜였다. 포미닛 멤버 현아에서 솔로가수 현아로 진정한 홀로서기에 나선다. 새 음반 ‘어썸(A’wesome)’으로 1년만에 컴백하는 현아는 타이틀곡 ‘어때?’로 퓨어섹시를 시도한다.
‘빨개요’, ‘잘나가서 그래’ 등으로 호흡을 맞춘 작곡가 서재우가 이번 ‘어때?’ 역시 프로듀싱을 맡았다. 트랩힙합 넘버로 구성된 타이틀곡은 신나는 트랩비트에 현아의 보컬을 얹었다. 또 한 번 현아의 섹시 아이텐티티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미 현아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순수함과 관능적 매력을 공존시킨 뮤직비디오와 화보를 완성했다.
나인뮤지스의 유닛그룹 ‘나인뮤지스 A’는 현아에 이어 8월 4일 첫 앨범을 내놓는다. 멤버 경리를 필두로 혜미, 소진, 금조으로 구성된 나인뮤지스A는 경쾌하면서도 펑키한 느낌을 어필한다. 기존의 센 이미지를 벗고 소녀감성을 가미시킬 예정.
공개된 티저에서 네 멤버는 파격적인 헤어 스타일링과 유니크와 빈티지 이미지를 섞어 새 앨범을 알렸다. 이들의 첫 타이틀곡 ‘입술에 입술’은 나인뮤지스의 ‘드라마’를 만든 정창욱 작곡가의 곡이다. 레트로 장르를 기반으로 뉴웨이브와 EDM을 혼합시킨 댄스곡이다.
오마이걸도 8월 초 새 앨범 ‘SUMMER SPECIAL(썸머 스페셜)’로 컴백을 선언했다. 아직 구체적인 날짜를 밝히지 않은 오마이걸은 선배 그룹 파파야의 ‘내 얘길 들어봐’를 리메이크한 곡으로 컴백한다.
2000년에 발표됐던 파파야의 ‘내 얘길 들어봐’는 오마이걸과 만나 시원하고 상큼한 분위기를 추가했다. 하하와 스컬의 피처링으로 레게풍의 사운드를 높였다. 이미 강원도 수영장에서 화보를 촬영한 오마이걸은 올해 세 번째 컴백으로 대세그룹으로 올라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각 소속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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