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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국제부장이 中서 회담 가지자 푸틴이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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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북한 방중단 중국 고위관계자와 접촉

I 중국과 북한은 피로써 맺어진 관계 언급

I 푸틴, 5월 중 중국과 북한 방문할 전망

[TV리포트=박지현 기자] 지난 25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성남 당 국제부장을 필두로 구성된 방중단이 방중 3일째인 3월 23일 “베이징의 낚시터국빈관(조어대·댜오위타이)에서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자 중앙외사사업위원회 판공실 주임인 ‘왕의(왕이)’동지를 만나 온화한 분위기 속에서 담화하였다”고 밝혔다.

통신은 “김성남 동지는 조-중(북-중)친선의 해를 맞이해, 두 나라 대외사업 부문들이 쌍방 사이에 계획한 다양하고 풍부한 교류 및 협조사업들이 훌륭한 결실을 보도록 유도 함으로써 쌍무관계를 한 계단 더 강화하는데 기여한 데 대하여 강조하였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통신에 따르면 왕 부장은 “피로써 맺어진 공동의 귀중한 재부인 중-북 친선을 훌륭히 수호하고 훌륭하고 공고히 하며 더욱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중국 당과 정부, 인민의 확고하며 부동의 입장이자 의지라고 하면서 시진핑 총서기 동지와 김정은 총비서 동지의 전략적 인도 하에 두 나라 친선 관계가 모든 도전과 난관을 극복하고 확고부동하게 전진하리라는 확신을 표명하였다”고 말한 사실을 전했다. 이어 왕 부장은 “앞으로도 중국은 국제무대에서 조선과의 전략적 의사소통과 전술적 협동을 부단히 강화할 것이며 두 ‘당’과 두 ‘나라’ 인민의 공동 이익을 확고히 수호하며 중조친선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왕 부장이 대표단을 오찬에 초대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외교부는 김 부장이 “북·중 우의는 양국 공동의 전략적인 자산”이라며 “북한의 사회주의 사업과 관련해 중국의 지지에 감사한 마음이며 대만, 신장, 홍콩 등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를 전했다. 당 대 당 외교를 담당하는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본부는 왕 부장이 김 부장과 중국 고위 관계자 및 방중단 일원 등과 함께 댜오위타오 국빈관 12호각 앞에서 이른바 ‘김일성 나무’ 와 함께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김일성 나무’는 김일성이 1959년 10월 북·중 수교 10주년을 기념하여 베이징에 방문해 심은 가문비나무를 말한다.

지난 2019년 수교 70주년을 기념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평양을 방문한 바 있어, 이번 수교 75주년에 김정은 위원장의 중국 답방을 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내부에서는 대규모 한미 군사훈련 상황에 반발하여 북한이 미사일 대응에 나섰지만, 결과가 여의치 않자 중국의 협력을 이끌고자 하는 의도로 방중했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전문가들은 북-중이 대화에 나선 지금 푸틴 대통령 또한 중국 방문과 더불어 북러 정상회담의 필요성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을 가능성을 예측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르면 오는 5월 중국을 방문한 뒤 북한을 찾을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다.

동국대 북한학과 김용현 교수는 “북러 관계가 빠른 속도로 밀착되면서 구조화되는 것에 대해 중국 당국은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따라서 북러 정상회담에 대해서 북한이 좀 더 적극적으로 중국에 설명을 해야만 시진핑도 설득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푸틴이 중국과 북한을 동시에 방문하게 되면 한·미·일연합에 맞선 북·중·러의 대결 구도는 더욱 극명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북중단을 계기로 북·중 간 정상회담이 가시화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꾀하고 있는 중국의 입장이 크게 달라지기 어렵다는 분석을 한 전문가도 있다.

러시아와 북한은 최근 지속해서 협력의 태도를 보인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총선 전 한 인터뷰에서 북한이 자체적 ‘핵우산’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해 국제사회에 논란을 만들었다. 핵확산금지조약에 따르면 세계에서 핵을 보유한 국가는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5개국이다. 이어 정치적 핵보유국으로 분류된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이 있다. 러시아는 북한을 정치적 핵보유국 단계로 인정하기 위해 인터뷰에서 언급한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이 핵보유국임을 인정받을 경우 러시아와 북한은 핵 교류 및 협력이 이뤄질 것이며 서방 세력의 제제에 맞설 힘을 키울 의도로 예측된다.

이에 대해 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자체 핵우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하여 심화하는 북러 협력에 우려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3월 25일에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 핵 관련 질문에 “미국은 한반도의 완전하고 총체적인 비핵화에 전념하는 가운데 러시아와 북한 간 빈번하고 급성장하는 협력에 관해 관심을 두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현 기자 linsey@fastviewkorea.com / 사진= 출처: 조선중앙통신,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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