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전영은 기자] 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X(구 트위터)가 디지털 베팅 플랫폼 ‘벳 엠지엠(BetMGM)’와 전격 계약을 맺었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포춘’에 따르면 X가 MGM 리조트 인터네셔널이 자회사인 ‘벳 엠지엠’과 계약을 맺고 소셜 미디어 플랫폼 내에 스포츠 도박 통계를 표시하기로 했다. 곧 사용자는 X에서 디지털 도박에 베팅할 수 있게 된다.
‘벳 엠지엠’의 자회사 MGM 리조트 인터네셔널은 벨라지오, 만달레이 베이, 엠지엠 그렌드 및 파크 엠지엠을 포함한 대략 150억 달러의 고급 호텔을 보유한 라스베이거스 기반의 호스피탈리티 기업이다. ‘벳 엠지엠’은 2018년 MGM 리조트 인터네셔널을 기반으로 출범한 디지털 베팅 플랫폼이며, 드레프트킹, 팬듀얼을 경쟁사로 두고 있다.
해당 계약의 구체적인 금융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언론 보도에 따르면 X의 새로운 기능을 통해 사이트에 스포츠 베팅 통계가 표시되고 직접 베팅에 참여할 수 있는 링크가 제공될 것이라고 전해졌다.
X와 벳엠지엠의 이 같은 파트너십은 미국의 미식축구 리그 NFL 결승전인 ‘슈퍼볼’을 2주 앞두고 공개되었다. 슈퍼볼은 미국에서 1억명이 시청하고 소비유발효과만 20조원이 넘는 대규모 행사로, 보도에 따르면 해당 경기에 베팅하는 미국 성인의 예상 숫자는 약 5천 만 명으로 엄청난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X는 지난 해 경기 동안 트래픽 충돌 문제로 곤혹을 겪은 바가 있다. 실제로 작년 슈퍼 볼 리한나의 하프타임 쇼 동안 X의 사이트는 잠시 다운되었던 적이 있다. 이러한 전적에 일부에서는 벳 엠지엠과의 계약을 위해서 X의 트래픽 문제가 시급히 개선되어야 하고,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전영은 기자 jye@tvreport.co.kr / 사진=일론 머스크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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