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한아름 기자] 넷플릭스 CEO 그렉 피터스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광고 도입을 언급하며, 넷플릭스는 광고형 멤버십을 기본값으로 설정할 예정이 없다고 밝혀 주목 받고 있다.
24일(현지 시간), OTT 스트리밍 플랫폼 선두주자 넷플릭스(Netflix)의 공동 CEO 그렉 피터스가 넷플릭스의 4분기 수익을 발표했다.
넷플릭스 4분기 수익 보고 현장에서 분석가는 그렉 피터스에게 “오는 29일부터 광고형 멤버십을 기본 값으로 설정하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처럼 넷플릭스도 이를 고려했는가?”라고 질문했다. 그렉 피터스는 “광고형 멤버십을 기본 값으로 설정하는 것을 고려했지만, 오랜 역사를 감안해 가입자에게 변화를 강요하면서 광고를 제공하는 것보다는 광고를 원하는 사람의 변화를 유발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하며, 넷플릭스는 광고형 멤버십을 기본값으로 설정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영화, 시리즈, 라이브 이벤트를 적극적으로 시청하는 청중을 보유하고 있다. 이것이 경쟁 업체와 차별화되는 점이다”라며 차이점을 강조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가 광고 수익을 통해 넷플릭스보다 더 많은 규모의 작품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미국 내셔널 풋볼 리그(NFL)의 프라임타임 경기인 ‘써스데이 나이트 풋볼'(Thursday Night Football)의 독점 중계권을 차지하며,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넷플릭스보다 더 많은 가입자를 확보한 바 있다.
지난 2022년, 넷플릭스는 광고형 멤버십 스트리밍 상품을 출시했다. 월 5,500원이라는 낮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약 2,300만 명만이 가입하며, 많은 선택을 받지 못했다. 디즈니 플러스의 경우 신규 가입자의 50%가 광고형 멤버십 스트리밍 상품을 선택하며, 큰 성장을 이뤘다. 향후 넷플릭스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와 디즈니 플러스와의 경쟁에서 완벽히 승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넷플릭스의 전 세계 가입자 수는 2억 6,028만 명으로 OTT 스트리밍 플랫폼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한아름 기자 har@tvreport.co.kr / 사진= 넷플릭스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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