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전영은 기자] 넷플릭스 여러 ‘인기 콘텐츠’의 서비스가 종료된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디스커싱 필름’은 계약 상의 이유로 더 이상 넷플릭스에서 즐기지 못하게 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OTT계의 대표주자인 넷플릭스의 위상에 맞게 특정 작품의 넷플릭스 서비스 종료 소식은 언제나 많은 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핫’한 주제다. 일례로 넷플릭스 서비스를 종료하는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을 알려주는 X(구 트위터) 계정에서 작성한 ‘넷플릭스 종료 예정작’ 리스트는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되며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해외 드라마와 영화들이 한꺼번에 계약 종료를 예고해 큰 아쉬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대부분 N차 관람을 부르는 명작이지만 OTT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짐에 따라 다수 작품은 넷플릭스가 아닌 HBO max, 디즈니 플러스 등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목할 만한 점은 2008년에 출시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쿵푸팬더’가 곧 넷플릭스를 떠난다. ‘쿵푸팬더 4’가 내년 3월 극장 개봉할 예정이므로, 잭 블랙의 ‘포’를 처음 소개한 드림웍스 클래식의 ‘쿵푸팬더’를 재시청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시기는 없을 것이다.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스핀오프 시리즈인 ‘장화 신은 고양이 : 끝내주는 모험’도 넷플릭스를 떠난다. 이 작품은 비록 ‘넷플릭스 오리지널’이지만 안타깝게 드림웍스 텔레비전과의 계약에 따라 삭제될 예정이다.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최신작 ‘플라워 킬링 문’을 재밌게 시청한 구독자라면 올해 12월에 스트리밍 서비스를 종료하기 전에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를 시청해 보는 것도 추천한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작품 자체로도 완성도가 높다는 평을 받았다.
만약 리들리 스콧 감독의 ‘블레이드 러너’나 ‘나폴레옹’을 좋아한다면 같은 날 서비스가 종료되는 ‘글래디에이터’도 서둘러 시청하는 것을 추천한다. 2000년도에 개봉한 이 역사 대서사시는 리들리 스콧 감독의 최고의 영화 중 하나로 꼽히며, 내년에 ‘글래디에이터 2’라는 속편이 개봉할 예정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캐치 미 이프 유 캔’과 ‘라이언 일병 구하기’ 등 영화계의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도 넷플릭스를 떠나고, 크리스마스를 테마로 한 로맨틱 코미디의 진수 ‘러브 액츄얼리’도 서비스 기간 종료를 앞두고 있다. 이 작품은 한차례 리마스터링 될 정도로 오랜 기간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휴 그랜트, 리엄 니슨, 콜린 퍼스, 로라 리니, 엠마 톰슨, 故 앨런 릭맨 등 화려한 앙상블 캐스팅만으로도 시간을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
전영은 기자 jye@tvreport.co.kr / 사진=영화 ‘쿵푸팬더’ 영화 ‘러브 액츄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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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봐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