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재 기자] 이제 영화계에 독점 기업이 탄생할지도 모른다.
21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무비 웹’은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Warner Bros. Discovery)와 파라마운트 글로벌(Paramount Global)이 ‘예비’ 합병 협상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파라마운트의 사장 겸 CEO인 밥 바키시와 워너 브라더스의 사장 겸 CEO인 데이비드 자슬라프가 지난 19일 뉴욕시에서 만나 합병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파라마운트의 회장인 샤리 레드스톤이 회사의 일부를 매각하기로 결정한다면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 알아보고 있다.
샤리 레드스톤은 파라마운트 글로벌의 회장인 동시에 언론사인 네셔널 어뮤즈먼트(National Amusements)의 사장이며, 2019년 12월에는 언론사인 바이어컴(Viacom)과 CBS를 ViacomCBS로 합병시킨 전적이 있다. 또한, 그는 파라마운트의 대주주라고 알려졌다.
샤리 레드스톤은 바키시와 자슬라프가 파라마운트 본사에서 만났을 땐 직접적으로 참여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레드스톤이 지난주 자슬라프를 직접 만났다고 전해져 이 회담이 실제 합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소식은 파라마운트와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팬들에게 앞으로 그들이 주식 시장과 그 밖의 재정적 상황에 미칠 영향력에 주목하게 만든다.
거래가 성사된다 하더라도 현재 워너브라더스는 디스커버리와의 합병으로 인해 2024년 4월까지 파라마운트와 합병을 진행할 수 없다고 하는데, 과연 영화계의 독점 기업이 탄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파라마운트는 ‘탑건’, ‘미션 임파서블’, ‘트랜스포머’, ‘터미네이터’, 시리즈 등을 제작했다. 워너브라더스는 ‘해리포터’, ‘반지의제왕’, ‘배트맨’, ‘고질라’ 시리즈를 만들었다.
김현재 기자 khj@tvreport.co.kr / 사진=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트랜스포머’ 인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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