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지난 3월 타계한 세계적인 영화음악가 고(故) 사카모토 류이치가 제천영화음악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카모토 류이치는 1987년 영화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영화 ‘마지막 황제(The Last Emperor)’의 음악을 맡아, 아시아 음악가 최초로 아카데미 음악상과 골든 글로브상, 그래미 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마지막 사랑(The Sheltering Sky)’, ‘철도원(Railroad Man)’ 등의 영화음악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사카모토 류이치는 2014년 암 선고를 받은 뒤에도 ‘레버넌트 : 죽음에서 돌아온 자(The Revernant)’, ‘콜 미 바이 유어 네임(Call me by your name)’ 그리고 황동혁 감독의 ‘남한산성’ 의 영화음악을 맡아 한국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음악뿐 아니라, 환경, 평화 운동 등 사회문제에도 늘 적극적이었던 고인의 업적을 기념하고자, 2023년 제1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제천영화음악상 수상자로 사카모토 류이치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이번 수상을 위해 그와 함께 설립한 음반사 ‘COMMMONS’의 조지 아브라이(JOJI ABRAI)씨와 1986년부터 고인의 공연을 제작해온 ‘PROMAX INC’의 유타카 토야마(YUTAKA TOYAMA)가 영화제를 찾을 전망이다.
오는 8월 12일 제천 실내체육관에서는 사카모토 류이치 트리뷰트(Tribute) 콘서트 ‘Ryuichi Sakamoto Tribute Concert’가 열려, 한국 팬들이 사랑한 고인의 음악을 라이브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Neo Sora © Kab Inc./KAB America I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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