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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덩크’ 인기에 숨은 혐한…논란에도 사랑받는 ‘日 애니’ [종합]

김연주 기자 조회수  

[TV리포트=김연주 기자] 일본이 지난날 저지른 만행과 현시점의 문화 교류는 다른 이야기다. 그러나 완전히 떼어놓고 볼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 

지난 1월 4일 국내 극장가에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누적 관객 수 465만 명을 모았다. 영화의 흥행은 굿즈, 슬램덩크 단행본 판매 부수 급증으로 이어졌고 말 그대로 ‘신드롬급’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원작 ‘슬램덩크’는 국내 콘텐츠 기업 대원미디어의 종속회사 대원씨아이가 출판하고 있는 작품이다. 극장가에 ‘슬램덩크’에 대한 열기가 치솟자 대원미디어 역시 호실적을 내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러나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선풍적인 인기 속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다. 작품을 둘러싼 혐한 논란이다. ‘슬램덩크’의 작가 이노우에 다케히코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자위대는 죽인 사람보다 살린 사람의 수가 많은 유일한 군대”라는 내용의 글을 공유해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다. 또 다수의 우익 인사, 정치인, 음모론성 발언을 일삼는 이들의 계정을 팔로우해 논란이 심화됐다. 

문제는 ‘슬램덩크’ 작품에서도 이 같은 사상을 엿볼 수 있다는 것이다. 단행본 ‘슬램덩크’에는 전범기를 연상하는 문양이 사용돼 한차례 한국 누리꾼들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올해 극장판으로 국내 팬들을 만난 ‘귀멸의 칼날’ 또한 우익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귀멸의 칼날’은 국내에서 n차 관람을 유발하는 작품으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예고편에 등장한 주인공 탄지로가 착용한 귀걸이가 전범기를 연상케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팬들의 실망감을 안겼다. 결국 해당 장면은 국내 극장판에서 삭제됐지만, 사전에 철저하게 검토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비판을 피해가진 못했다.

탄탄한 국내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 작가 이시야마 하지메는 역사왜곡으로 물의를 빚었다. 온라인 등지에 이시야마가 비공개로 운영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의 게시물이 공개되면서다. 그는 국내에서 ‘진격의 거인’이 인기를 끌고 있던 시기에 “한국이라는 나라는 (일본으로부터) 독립 후에 생겼다. (역사가) 100년도 안 되는 나라”라며 일본 우익 세력의 사상과 맞닿은 발언을 내놨다. 

여기에 ‘진격의 거인’에 등장하는 캐릭터 ‘픽시스 사령’의 본 모델이 일본제국 육군의 군인 ‘아키야마 요시후루’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파장이 일었다. 아키야마 요시후루는 일본군의 조선 침탈에 핵심적인 인물로 꼽힌다. 

일본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 작가도 비슷한 논란으로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작가 사다모토 요시유키는 ‘평화의 소녀상’을 두고 “더러운 소녀상. 예술로써 전혀 매력이 없다”고 비난했다. ‘혐한 발언’으로 비판을 받자 “그래도 (에반게리온) 볼 거잖아”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사다모토 요시유키는 ‘에반게리온’ 외에도 ‘시간을 달리는 소녀’, ‘썸머 워즈’, ‘늑대아이’ 등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은 일본 애니메이션의 일러스트에 참여한 작가로 유명하다.

한편, ‘더 퍼스크 슬램덩크’는 열풍에 힘입어 ‘2023 서울국제도서전’에 참여한다. 단독관 형태로 부스를 설치해 국내 팬들을 만날 전망이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주)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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