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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3% 매진…’전주국제영화제’ 의미 있는 성과 [필름:리포트]

김명신 기자 조회수  

[TV리포트=김명신 기자]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간소한 폐막식을 가지고 열흘간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8일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무대 위에 나서 “올해 영화제 슬로건인 ‘영화는 계속된다’는 당위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당위는 그 자체로 증명되지 않는다. 의지로 증명해야 한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정상 개최를 결정했고 개막식을 비롯한 행사를 무사히 치렀다. 또한 영화제 상영작들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관객과 만날 수 있었다”면서 “방역 대책이 철저해지면, 지금까지 위축되어 못하던 일들도 정상적으로 치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오프라인(극장) 관객과 온라인(웨이브) 관객을 모두 합쳐 총 2만 6223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먼저 오프라인 관객은 1만 3466명으로 이 중 일반 관객은 1만 410명, 게스트와 프레스 등 배지로 티켓을 발급받은 관객은 3056명으로 나타났다. 또 극장 상영 회차 356회 중 332회차가 매진돼 93.3%의 매진율을 기록했다.

OTT 플랫폼 웨이브(wavve)를 통해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을 관람한 이는 1만 275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온라인 상영을 처음 시도한 지난해(7048건)보다 5709건이 많은 수치로 전년 대비 81% 증가한 결과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극장 상영 회차를 대폭 축소하고 전체 좌석의 33%만을 운영해 오프라인 상영작 대부분이 매진된 탓에 관객 경향을 파악하기는 어려웠다. 대신 온라인 상영 특성을 살펴보면 수상작들에 관심이 집중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국경쟁 대상을 받은 이재은, 임지선 감독의 ‘성적표의 김민영’과 한국단편경쟁 대상 수상작인 최민영 감독의 ‘오토바이와 햄버거’가 전체 관람 순위 1, 2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한편 해외영화 가운데에는 ‘스페셜 포커스: 인디펜던트 우먼’ 섹션에 소개된 셰럴 두녜이 감독의 ‘워터멜론 우먼’이 3위에 올라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국제경쟁 부문의 ‘모든 곳에, 가득한 빛'(테오 앤서니)과 불면의 밤 부문의 ‘크립토주'(대시 쇼) 역시 10위권에 올랐다.

전주국제영화제의 전시 프로그램인 100 FILMS 100 POSTERS 역시 올해 7회를 맞이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으로 오프라인 전시를 취소하고 온라인 전시만 진행한 바 있어, 팔복예술공장에서 재개한 올해 오프라인 전시에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제7회 100 FILMS 100 POSTERS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사전 예약제로 진행되었는데, 그 덕분에 예년에는 집계할 수 없었던 관람객 집계가 올해 처음 이뤄질 수 있었고, 그에 따라 총 관람객 수는 3039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한 온·오프라인 이벤트 역시 활발히 이루어졌다. 올해 진행한 온·오프라인 프로그램 이벤트는 총 152회로, 전체 417명의 국내외 게스트가 참여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국내 게스트가 극장에 방문해 관객과 만난 오프라인 관객과의 대화는 모두 75회 진행됐고, 여기에 281명의 국내 게스트들이 참여했다.

해외 게스트를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연결해 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나게 한 온라인 관객과의 대화는 43회 진행됐으며, 이를 통해 56명의 해외 게스트들이 각자의 공간에서 전주국제영화제 관객과 만났다. 마스터클래스, 영특한클래스 등 전주국제영화제가 주력하는 클래스 프로그램은 극장에서 16회 진행됐으며, 여기에 참여한 게스트는 23명이었다.

또한 유튜브 및 네이버 V LIVE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로 진행한 프로그램 이벤트는 57명의 게스트가 참여해 총 18회 진행됐으며, 약 1만 5000여 회의 뷰 수를 기록해 코로나19로 거리두기가 일반화된 상황에서 관객과 영화인의 만남을 잇는 데 제 몫을 다했다.

이 밖에도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는 프로그램에 보다 다양한 시선을 더하기 위해 올해 론칭한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 전주‧전북 지역 영화 활성화를 위한 J 비전상과 전주숏프로젝트, 전주 시민과 영화제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기획된 골목 상영 등을 시도해 눈길을 모았다.

한국영화의 해외 진출을 도모하기 위해 준비한 ‘온라인 스크리닝 룸’ 역시 베를린국제영화제, 토론토국제영화제, 로카르노영화제,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마르델플라타국제영화제 등 17개국 25개 주요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및 프로그래머 35명이 참여해 성황리에 진행됐다.

또한 올해 영화제의 주요 내용을 집약한 ‘J 매거진’과 ‘스페셜 포커스: 인디펜던트 우먼’에서 소개한 7인의 여성 감독에 대한 7인의 여성 영화인의 평론을 모은 ‘아이 엠 인디펜던트 – 주류를 넘어, 7인의 여성 독립영화 감독’, 그리고 ‘영화는 계속된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팬데믹 시대 영화의 미래를 상상하는 62인 영화인의 글을 모은 ‘영화는 무엇이 될 것인가? – 영화의 미래를 상상하는 62인의 생각들’까지 3종의 출판물을 선보여 보다 깊이 있는 영화 담론을 제시했다.

한편, 전주국제영화제의 산업 프로그램인 제13회 전주프로젝트 역시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영상 기획과 프로젝트에 집중한다는 기조를 내세우며 재도약했다.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열린 제13회 전주프로젝트에서는 전주랩 쇼케이스, K-DOC CLASS가 진행됐으며, 전주프로젝트를 통해 소개되는 기획물들이 투자, 제작 파트너를 구하고 배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 비즈니스 미팅은 55개 업체 및 기관이 참여해 총 237건이 이루어졌다.

이 중에는 선댄스영화제,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와 같은 해외 단체도 포함돼 있다. 또한 국내외 영화계 산업 담론의 생산 기지를 자처하며 야심 차게 론칭한 전주컨퍼런스 역시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올해 전주컨퍼런스는 총 14개 세션이 마련됐으며, 이 중 9개 세션은 유튜브 등 온라인 송출을 동시에 실시해 약 6000여 건의 뷰 수를 기록했다.

김명신 기자 sini@tvreport.co.kr / 사진=전주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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