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연애의 이력’ 전혜빈♥신민철, 현실공감 로맨스 계보 이을까[종합]

[TV리포트=김수정 기자] 전혜빈, 신민철이 현실 공감 연애담으로 돌아왔다.

16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우리 연애의 이력’ 언론시사회에는 조승은 감독을 비롯, 배우 전혜빈, 신민철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우리 연애의 이력’은 이혼 후 한 집에서 시나리오를 공동 작업하는 여배우 우연이(전혜빈)와 예비 영화감독 오선재(신민철)의 알쏭달쏭한 관계를 그린 영화다. 이별은 했지만 헤어지지 못하는 두 남녀의 감정을 잔잔하게 담아냈다. 드라마 ‘연애시대’, 영화 ‘연애의 온도’를 잇는 현실공감 로맨스를 표방하는 작품.

tvN 드라마 ‘또 오해영’으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전혜빈은 할 말은 다하는 까칠한 괴팍 여왕이지만 알고 보면 여린 성격의 소유자인 여배우 우연을 연기했다. 트라우마에 괴로워하는 여린 모습부터 사랑에 빠진 여자의 모습까지 넓은 스펙트럼의 연기를 선보였다. 전혜빈은 ‘몽정기2’ 이후 11년 만의 스크린 복귀식을 제법 안정적으로 치렀다.

여배우를 연기한 것에 대해 전혜빈은 “어렸을 때 데뷔해서 여러 고비를 넘겼다. 나도 늘 불안함 속에서 살고 있고 끝이 보이지 않는 안개를 걷고 있는 느낌이다. 그런 불안한 마음을 극중 캐릭터를 통해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조성은 감독은 캐스팅에 대해 “전혜빈은 첫만남 때 정말 예쁘단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 내면엔 힘든 과정을 통해 획득한 단단함이 있더라. 그 지점이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드러날 것 같았다. 믿고 맡길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신민철은 ‘우리 연애의 이력’에서 연이를 답답하게 만들지만 한편으론 로맨틱한 면모도 지닌 예비 영화감독 오선재 역을 맡았다. 단순해 보이지만 남모를 사연이 있는 내면을 표현했다.

조성은 감독은 신민철에 대해서는 “전형적인 이미지를 벗는 캐스팅을 하고 싶었다. 신민철은 첫 미팅 때부터 엉뚱한 모습이 있었다. 그 지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우리 연애의 이력’은 6월 29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