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국내 배우로는 최초로 누적 관객 수 1억 명 돌파라는 전무한 기록을 탄생시킨 오달수는 이제 여름 극장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지난해 여름 ‘암살’과 ‘베테랑’두 작품으로 쌍천만이라는 진기록을 세우며 티켓 파워를 증명한 오달수는 올여름에도 두 편의 영화로 관객을 찾는다.
영화 ‘터널'(김성훈 감독, 어나더썬데이 제작)과 ‘국가대표2′(김종현 감독, KM컬쳐 제작)가 그것. ‘터널’은 8월 10일로 개봉을 확정했고, ‘국가대표2’ 역시 8월 11일로 개봉일을 잡았으나 하루 앞당길 가능성이 높은 상황. 2년 연속 행복한 고민에 빠진 오달수, 과연 올여름에도 흥행 연타를 이어갈 수 있을까.
먼저, ‘터널’은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한 남자와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변해가는 터널 밖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년 전 ‘끝까지 간다’로 관객과 평단을 사로잡은 김성훈 감독의 차기작으로 일찍부터 관심을 모은 작품. 김 감독 특유의 블랙 코미디와 풍자가 녹아든 영화다.
오달수는 구조본부 대장 대경 역을 맡아 정수를 연기했다. 구조대원이라는 캐릭터가 지닌 보편적인 영웅적 이미지가 아닌 아픔을 공유하는 따뜻한 인간적 매력이 덧입혀진 인물. 오달수 본연이 지닌 인간적 매력과 개성 어린 연기가 관전 포인트. 하정우, 배두나와 맞출 호흡도 기대를 모은다.
‘국가대표2’에서는 청일점을 맡았다. ‘국가대표2’는 아오모리 동계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기 위해 급조된 오합지졸 여자 아이스하키팀의 고군분투를 그린 영화다. 2009년 개봉해 840만 관객을 동원한 ‘국가대표'(김용화 감독)의 속편이다. 수애, 오달수, 하재숙, 김슬기, 김예원, 진지희가 출연한다.
오달수는 ‘국가대표2’에서 국가대표를 한자리에 모으는 국대 감독 대웅 역을 맡아 영화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오달수가 각 여배우들과 빚어낼 6개의 각기 다른 앙상블도 놓칠 수 없는 재미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터널’, ‘국가대표2’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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