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시간위의 집’과 ‘검은 사제들’이 놀라운 평행이론으로 눈길을 끈다.
# ‘검은 사제들’ 흥행 주역 장재현 감독 ‘시간위의 집’ 각본가로 참여
먼저, 지난 2015년 개봉한 데뷔작 ‘검은 사제들’로 540만 관객을 사로잡으며 한국 영화를 이끌어갈 충무로 차세대 감독으로 떠오른 장재현 감독은 ‘시간위의 집’에 각본가로 참여했다. 앞서 ‘검은 사제들’로 한국형 엑소시즘이라는 독특한 장르를 선보인 장재현 감독은 ‘시간위의 집’을 통해서 남편이 살해되고 아들이 실종된 기이한 사건이 벌어진 집과 그 집에 25년의 세월이 흐른 뒤 돌아온 여자 ‘미희’의 이야기를 새로운 장르인 하우스 미스터리 스릴러라는 틀 안에서 그려낸다.
‘시간위의 집’은 예측 불가능한 미스터리와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 대중의 공감을 자아내는 깊이 있는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의 매력들을 하나로 묶어 보다 강렬한 이야기와 신선한 전개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 ‘검은 사제들’에 최부제 있다면, ‘시간위의 집’에는 최신부가 있다
두 번째 공통점은 ‘최신부’(옥택연)와 ‘최부제’(강동원)가 각각의 영화에서 주요 사건을 해결하는 인물로 나온다는 사실. ‘최신부’는 남편과 아들을 살해한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25년 동안의 수감 생활을 마친 ‘미희’의 결백을 믿어주는 유일한 존재로 ‘미희’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미희’의 사건 해결에 도움을 주는, 영화 속 주요한 인물로 등장한다.
‘검은 사제들’의 ‘최부제’ 또한 악령이 들린 소녀를 구하기 위해 백방의 노력을 기울이는 보조 사제로 등장해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대한민국 여심을 사로잡은 바 있다. 이에 더해 일명 ‘사제 패션’ 신드롬을 일으켰던 ‘검은 사제들’의 강동원과는 또 다른 옥택연만의 ‘사제 패션’을 만나보는 것도 ‘시간위의 집’을 감상하는 새로운 관람 포인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숨을 옥죄는 ‘구마 장면’ VS ‘만신 장면’
‘검은 사제들’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던 구마 장면에 버금가는 만신 장면이 ‘시간위의 집’ 속에 등장,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검은 사제들’ 구마 장면은 악령이 들린 소녀를 구하기 위한 최후의 방법으로, 그간 한국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강렬한 분위기가 관객들 사이에서 아직까지 회자되고 있는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이에 필적하는 ‘시간위의 집’ 만신 장면은 집안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일들 때문에 괴로워하던 ‘미희’가 무당 ‘만신’을 불러 미스터리한 사건들 속 숨겨진 진실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되는 과정을 그려내 영화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포스터 및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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