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탄생한 ‘방법 : 재차의’ 차원 다른 미스터리물 [종합]

[TV리포트=노민택 기자] 드라마 ‘방법’이 영화 ‘방법 : 재차의’로 새롭게 탄생해 사람들의 기대감을 증폭 시켰다.

6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영화 ‘방법: 재차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김용완 감독과 연상호 작가, 엄지원, 정지소, 권해효, 오윤아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방법: 재차의’는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에 의한 연쇄살인사건을 막기 위해 미스터리의 실체를 파헤치는 이야기다. 

지난해 tvN에서 방영된 드라마가 영화화됐다. 김용완 감독은 “드라마에서 보여줬던 미스터리한 것을 추격하는 스토리라인도 존재하고 영화만의 템포가 빠른 액션도 있다”라며 “시각적, 청각적으로 즐길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엄지원은 독립 뉴스채널 도시 탐정을 운영하며 미스터리를 추적하는 임진희 역을 맡았다. 그는 어느날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에 의한 3번 살인을 예고하는 용의자와 생중계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윤아는 세상을 바꾸는 여성 리더로 언론의 주목을 받는 기업인 변미영 역을 맡았다. 사건을 생중계한 임진희와 대립하는 인물로 예기치 않게 모든 사건의 원인을 제공한다.

엄지원과 오윤아는 8년 만에 재회해 호흡을 맞췄다. 엄지원은 “악연 같은 역할로 만났다. 연기하기가 힘들었다. 윤아의 시선을 많이 피하면서 선배님을 보며 연기했다. 눈빛에 눌려서 못 보겠다”라고 오윤아의 연기력을 극찬했다.

오윤아 역시 “언니와 같이 작품을 해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었다. ‘무자식 상팔자’ 이후 오랜만에 하게 돼서 설레고 즐거웠다”라고 밝혔다.

정지소는 “3년 동안 자신에게 있는 악귀를 떨쳐내기 위해 세상과 단절하며 수행을 하러 떠났다”라며 자신의 역할을 소개했다.

이어 “폐건물에서 액션을 하는 신이 있었다. 조명도 어둡고 하다 보니 빛을 찾아서 길을 찾아갔다. 그런데 계단 쪽에 엄지원과 똑같은 머리 스타일과 옷을 하신 분이 있었다. 흐릿하게 보여서 잘 안 보였지만 자판기 커피를 들고 있었다. 고뇌에 빠진 것 같아서 말을 걸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냥 지나갔다. 그런데 따로 마련된 모니터 방에 갔는데 거기에 엄지원이 있었다. 갑자기 화장실이 가고 싶었는데 가는 길이 무서워 매니저님을 졸라서 같이 갔다”라고 말했다.

연상호 작가는 “스턴트 대역이 아닐까”라고 말했지만 그날은 대역이 없었다고 말하자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김용완 감독은 ‘재차의’와 좀비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그는 “좀비들은 식탐이 있거나 감염의 목적으로 움직인다면 재차의는 주술사의 조종을 받기 때문에 동시다발적으로 움직인다. 좀비들은 인간과 비주얼적으로 차이가 있는데 재차의는 보통 사람과 구별이 잘 안되고 생각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말도 하고 운전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연상호 작가는 “굉장히 재밌게 볼 수 있는 오락영화다. 온 가족이 같이 봐도 재밌고 부담감 없이 볼 수 있다. 여름 극장에 가셔서 봐줬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노민택 기자 shalsxor96@tvreport.co.kr / 사진=CJ E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