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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스릴러? 원작과 다른 ‘설국열차’ [어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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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유지희 기자] 드라마 ‘설국열차’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기존 계급투쟁 메시지는 약화되고 살인사건을 둘러싼 미스터리 스릴러 분위기가 가미돼 영화와 다른 ‘설국열차’가 탄생했다. 

지난 24일 넷플릭스를 통해 ‘설국열차’ 1,2화가 공개됐다. 총 10개의 에피소드로 이뤄지며 앞서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방송국 TNT에서 방영을 시작했다.

‘설국열차’는 지난 2013년 개봉한 봉준호 감독 동명의 영화를 바탕으로 한다. 기상 이변과 함께 얼어붙은 지구, 그리고 열차에 탑승해 살아남은 마지막 인류의 이야기를 그린다.

드라마 연출은 마블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의 스콧 데릭슨이 맡았다. 봉준호 감독뿐 아니라 영화 ‘설국열차’ 제작자 박찬욱 감독과 이미경 CJ 부회장 등이 책임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드라마는 영화와 세계관을 같이 한다. 지구 온난화를 해결하려 냉각제를 대량 살포했지만, 오히려 역효과로 빙하기를 맞는다는 SF 설정이다. 그러나 새로운 사건이 극을 추동하면서 영화와 큰 차별점을 둔다. 

동료 기자의 궁금증에 답하며 ‘설국열차’에 대해 살펴본다.

Q. 원작과 얼마나 달라?

아비규환 속 열차에 올라타려는 사람들, 여러 개 칸으로 나뉜 열차의 설정, 꼬리칸에 위치한 사람들의 혁명 도모 등 초반 내용은 영화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드라마는 열차 운행을 시작한 지 6년 9개월. 영화와 비교하면 무려 10년 전의 배경 하에 이야기가 펼쳐진다.

초반은 영화처럼 꼬리칸을 탈출하려는 사람들이 계급 혁명을 위해 뜻을 모으는 모습이 그려지지만, 1화의 20분 가량이 지나면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로 바뀌기 시작한다. 3등급 칸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혁명의 리더 격인 레이턴(다비드 디그스 분)이 그 사건을 수사하는 인물이 되는 전개가 그려지는 것.

Q. 캐릭터 설정은 어때?

영화의 러닝타임 125분을 10개의 에피소드로 확장해야 하기 때문에 드라마는 새로운 사건 설정뿐 아니라 극을 이끄는 인물들의 수와 서사를 확장했다. 주인공 레이턴이 과거 디트로이트 강력계 형사였다는 설명이 대표적 예다. 이와 함께 각 인물들을 둘러싼 사랑, 배신 등의 이야기가 덧입혀졌다.

특히 극의 중심이 되는 인물은 멜라니(제니퍼 코넬리 분)다. 열차의 접객팀에 속해있지만, 실질적인 최고 관리자로 등장해 1화의 큰 반전을 담당하고 있는 인물. 영화의 메이슨(틸다 스윈튼)은 배우 앨리슨 라이트가 맡았으며, 섬뜩한 괴짜 같은 면모가 원작과 비교해 다소 약하게 표현된다.

Q. 볼 만해?

원작의 쫀쫀함을 기대한다면 비추천, ‘미드스러운’ 작품을 기대한다면 추천이다.

영화 속 커티스(크리스 에반스 분)가 반란을 일으키며 열차 칸을 순차적으로 경험하는 것과 달리, 1화부터 레이턴은 상급 칸에 입성한다. 원작의 스릴러가 크게 약화되는 지점이다. 또한 다양한 인물들의 에피소드는 다소 정형화돼 오히려 흥미를 떨어뜨린다.

드라마에 새롭게 등장한 살인사건, 범인을 쫓는 과정 등은 기존 미드 수사물과 비슷한 결을 지닌다. 수사 과정에서 그려지는 구체적인 열차 칸의 모습, 작은 반전들은 원작과 다른 재미 요소가 될 수 있다.

‘설국열차’는 매주 월요일 하나의 에피소드씩 순차적으로 업로드된다.

유지희 기자 yjh@tvreport.co.kr / 사진=넷플릭스, CJ엔터테인먼트, TNT

yjh@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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