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개봉 5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개봉 첫 주 압도적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신스틸러 배우들의 활약도 입소문을 견인하고 있다.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감독 홍원찬)가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5일 개봉 후 5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누적 관객수 202만 5,067명을 동원해 개봉 첫 주 압도적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개봉 4일째 100만, 개봉 5일째 200만 관객을 돌파, 하루 사이 흥행 신기록을 경신하는 파죽지세로 올 여름 개봉작 중 개봉주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웠다.
올해 선보인 영화 중 개봉 첫 주 200만 명 이상 관객을 동원한 작품은 설 연휴 개봉한 ‘남산의 부장들’ 이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무려 197일 만으로 최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주말 일일 관객수 역시 8일 56만5,762명을 기록해 ‘반도’가 기록한 일일 관객수 51만6,522명을 가뿐히 뛰어넘으며 코로나19 이후 극장가 일일 최다 관객수를 동원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는 황정민, 이정재, 박정민 외에도 신스틸러 배우들의 활약이 대단하다. 황정민이 “영화를 보시면 느끼실 거다. 단 한 명도 연기에 구멍이 없다. 서로 각자 자리에서 너무 잘해주어서 함께 하며 행복했다”고 밝히기도 했을 만큼 열연을 펼친 배우들이 존재한다. 바로 박명훈, 최희서, 오대환이 그 주인공이다.
‘시마다’역을 맡은 박명훈은 관객들의 시선을 초반부터 사로잡는다. ‘기생충’으로 대한민국 관객은 물론 전 세계 영화인을 사로잡았던 박명훈이 이번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도 강렬한 임팩트를 전하는 캐릭터를 맡았다.
“지 형 죽인 놈 찾겠다고 피를 뿌리고 다닌다던데 곧 우리 쪽에도 들이닥칠 거야”라는 시마다의 대사는 레이의 형인 고레다 암살을 ‘인남’에게 의뢰한 인물이 박명훈이 연기한 시마다 임을 보여준다. 그는 ‘레이’가 쫓고 있다는 추격의 단초를 알리며 ‘인남’과 ‘레이’의 끈질긴 추격전의 발단이 되는 인물이다.박명훈은 이번 역할을 위해 발음과 억양 같은 디테일에서부터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관객들은 박명훈이 진짜 재일교포의 모습과 비슷하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최희서는 태국에서 발생하는 충격적인 납치 사건의 중심에 있는 ‘영주’를 연기했다. ‘박열’, ‘옥자’ 등 다양한 작품으로 인상 깊은 존재감을 선보여온 배우 최희서는 강단 있으면서도 따뜻한 매력으로 활약한다.
최희서가 연기한 영주는 초반부 ‘인남’이 방콕에 갈 수 밖에 없게 만드는 과거의 인연이다. 특유의 섬세한 연기력과 눈을 사로잡는 완벽한 연기로 인남과 영주가 어떤 사연을 지니고 있을 지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특히 최희서는 자신만의 감정 연기는 절절한 감성을 표현해내며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인 오대환은 태국 현지의 부동산 중개업자이자 ‘한종수’역을 맡았다. 한종수는 사람 좋아 보이는 미소로 태국 교민들에게 부동산 사기를 저지르는 악역으로 등장한다. 인남과 함께 등장하는 예고편의 짧은 장면 만으로도 화제를 모았던 만큼, 영화 속 그의 열연에 이목이 집중된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남(황정민)과 그를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이정재)의 처절한 추격과 사투를 그린 하드보일드 추격액션 영화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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