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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 지승현 “송중기,특A급 인기에 휘둘릴 배우 아니었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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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우인 기자] KBS2 수목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짧은 등장이지만, 강렬한 인상과 긴 여운을 남긴 배우가 있다. 안정준 상위 역할의 지승현이다. 

지승현은 ‘태양의 후예’ 1부와 13, 14부에 등장했다. 초특급 한류스타로 급부상한 송중기와 몸을 부딪히는 장면이 많아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데뷔 10년 만에 무명의 설움을 떨치고, 포털 사이트 검색어 1위에도 오르는 영광을 누렸다. 

최근 TV리포트와 만난 지승현은 충격의 송중기 피범벅 엔딩이 등장한 ‘태양의 후예’ 13부 이후 자신에게 쏟아진 시청자들의 관심을 떠올리며 “지인이 페이스북으로 ‘이 시각 제일 싫어하는 남자’라는 게시물을 보내줬다. 소속사에서는 밖으로 나가지 말라고도 했다. 실시간 검색어에 24시간 넘게 내 이름이 있으니 진짜로 무서웠다. 진짜 악역이었으면 여기서 연기를 그만둬야 하는 건가 싶었다”고 말했다. 

14부에서 송중기에게 총상을 입혔다는 오해에서 말끔히 벗어나 전우애까지 챙긴 그는 서대영(진구)에 이어서 송중기와 이념을 뛰어넘은 브로맨스를 그린 인물로 떠올랐다. 실제로도 송중기와 고된 액션 장면을 소화하느라 한 달 동안 매일같이 만났다는 지승현은 “액션 장면을 촬영할 때는 컷이 나도 지쳐서 송중기와 같이 기대어 붙어있을 정도였다. 몸을 대고 있으면 어색해야 하는데, 오히려 편한 느낌도 들었다. 진구 형은 우리 둘이 몸정 들었다고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가까이에서 함께 호흡한 송중기에 대해 “초특급 한류스타로 떠오를 만큼의 기운을 느꼈나”란 질문을 던졌다. 지승현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인기는 거품인 것 같다. 물론 인기가 있고, 인지도가 있어야 이 일을 할 수 있긴 하다. 하지만 송중기는 특A급 인기에 휘둘릴 친구는 아닌 것 같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송중기는 연기의 본질을 아는 배우였다. 그런 점이 좋았다. ‘연예인이 되고 싶어요’가 아니라 진중하게 연기를 생각하는 느낌이다. 사람들은 톱스타가 된 그를 보겠지만, 톱스타에 만족할 만큼의 공허감, 그걸 채울 만한 배우라고 생각했다.” 

지승현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북한군을 섭외한 것 같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뛰어난 연기력을 펼쳤다. 안정준 상위는 원래 1부에 등장한 뒤 후반부에 잠깐 등장하는 인물이었는데, 지승현의 연기력에 반한 ‘태양의 후예’ 이응복 PD와 김은숙 작가가 그의 분량을 대폭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승현은 당시를 떠올리며 “정말로 행복했고, 믿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청자들이 몹시 궁금해하는 ‘태양의 후예’ 결말에 대해 묻자 그는 “알지만 우리 스태프에게도 말하지 않았다”라면서 입을 막았다. 다만 14부에서 북으로 잡혀가 유시진(송중기)의 마음을 아프게 한 안정준 상위가 16부에도 다시 등장한다는 사실은 귀띔하면서 “방송을 통해서 결말을 확인하면 분명히 훨씬 더 재미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ttungsil@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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