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tvN 금토 드라마 ‘도깨비’에서 처녀귀신 역할로 존재감을 보여준 배우 박경혜가 마지막 회에 등장한 지은탁 이모(염혜란)를 제압하는 장면의 비하인드를 들려줬다.
박경혜는 24일 TV리포트 인터뷰에서 “이모를 제압하는 장면에서 처음에 헤맸다. 이모의 팔을 꺾어야 하는데, 자꾸 내 팔을 꺾게 되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때 박경혜를 도와준 배우가 지은탁 역의 김고은이었다.
박경혜는 “선배가 ‘협녀’ 때 액션 연기를 해서 보다가 바로 그렇게 하면 안 된다면서 시범을 보여줬다”며 “선배의 도움으로 한방에 할 수 있게 됐다. 역시 경험은 언제든 몸에 남아있다는 교훈을 얻었다. 혜란 선배도 키가 큰데 자세를 낮추며 배려해줬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박경혜가 연기한 처녀귀신은 지은탁의 주위를 맴도는 인물이다. 때론 공포스러우면서도 때론 코믹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마지막 회에서는 죽어서도 지은탁을 괴롭히는 이모를 제압해 저승으로 떠나며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엔딩을 그렸다. ‘도깨비’ 방송 내내 껌딱지부터 걸크러시까지 다양한 수식어로 불리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박경혜는 자신에게 처녀귀신 캐릭터를 남겨준 김은숙 작가와 처녀귀신을 연기할 수 있게 캐스팅해 준 이응복 감독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더 좋은 연기를 펼칠 수 있도록 준비하는 배우가 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도깨비’ 촬영을 마친 박경혜는 2월 9일 개봉되는 영화 ‘조작된 도시’로 다시 대중 앞에 나설 예정이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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