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라이머가 이끄는 브랜뉴뮤직에서 첫 아이돌그룹을 내놓았다. 당연히 ‘힙합 아이돌’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정작 본인들은 그 틀에 얽매이지 않았다. 어떤 음악이든 다 할 수 있는 아이돌이라고 했다.
임영민과 김동현으로 구성된 그룹 MXM은 두 번째 미니앨범 ‘MATCH UP’을 발매했다. 지난해 9월 ‘UNMIX’로 데뷔했던 유닛그룹 MXM는 버벌진트, 정키, 산이, 한해, MC그리 등이 속한 브랜뉴뮤직에서 론칭한 첫 보이그룹이다.
이 때문에 두 멤버는 부담이 컸다. 과연 ‘힙합 아이돌’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를 두고 주변에 기대가 컸기 때문.
MXM은 “회사가 힙합 레이블인데 저희가 나오면서 폐를 끼칠까 걱정했다. 우선 회사 선배님이 저희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했다. 사실 반기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콘서트나 화보 촬영에서 만난 선배님들이 저희를 너무 아껴준다. 더 반겨주신다. 피드백도 많이 주신다. ‘너희들 때문에 잘된다’는 조언들을 때 신난다”고 운을 뗐다.
◆ MXM, 힙합 넘은 모두 가능 아이돌
회사의 뜨거운 지원과 선배들의 무한 사랑 속에 임영민과 김동현은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부담감은 쉽게 떨칠 수 없었다.
“우리 회사가 힙합 레이블로 유명하잖아요. 그런데 저희가 지난해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 나갔고, 덕분에 데뷔했어요. 아무래도 회사가 만들어놓은 힙합 명성에 저희가 해를 끼칠까 걱정했죠. 하지만 저희는 힙합 아이돌이 아니거든요. 생기발랄한 그냥 풋풋한 아이돌 그룹이랍니다.(웃음)”
MXM 론칭을 통해 브랜뉴뮤직은 기존 힙합 레이블과 아이돌 그룹 제작으로 영역을 넓혔다. MXM를 힙합 테두리 안에 가둬두지 않겠다는 게 대표 라이머의 뜻이다. 새 타이틀곡 ‘다이아몬드걸’로 컴백한 MXM은 장르 역시 힙합이 아니다. 물론 비주얼적인 스타일링은 힙합일 수 있다. 영역을 구분 짓지 않고, 도전하고 싶다는 MXM.
“아이돌은 아이돌 대로, 힙합은 힙합대로 나눠지면서 매력을 많이 느껴주시면 좋겠어요. 라이머 대표님도 저희에게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하라고 해주셨어요. 힙합에 얽매이지 말라고, 음악을 다양하게 들으라고 권유하시죠. 음악으로 편식하지 않는 MXM, 다양한 역량을 키우는 임영민과 김동현이 되겠습니다.”
◆임영민X김동현, 우린 가장 친한 친구
2016년 가을부터 브랜뉴뮤직에서 연습생으로 만난 임영민과 김동현은 가장 친한 친구이자 동료였다. 그만큼 서로에 대해 많이 알고 있었다.
임영민은 “제가 본 동현이의 장점은 성격이다. 외모도 장점이지만, 에너지를 많이 받게 한다. 저는 평소에는 밝은 성격도 아니고, 감정표현도 많지 않다. 하지만 동현이는 감정표현이 크다. 같이 있으면서 기분이 좋다. 그래서 앞으로 연기도 잘할수 있겠다. 연기를 하고 싶다는 동현이의 야망을 적극 지지한다”고 파이팅을 외쳤다.
김동현은 “제가 본 영민이 형은 부산 남자로서 무뚝뚝한 면이 있다. 반면 굉장히 상냥하고 세심한 부분이 있다. 자연스럽게 잘 챙겨주고 듬직스러운 형이다. 딱 믿음이 간다. 제가 ‘프듀101’때 춤에 자신없는데 형에게 의지를 많이 했다. 저에게 처음부터 많이 도와준 형이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웃음)”고 임영민에게 눈빛을 보냈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브랜뉴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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