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박보영이 멜로 장르에 대해 언급했다.
영화 ‘너의 결혼식'(이석근 감독)의 박보영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너의 결혼식’은 고등학생 시절 첫사랑 승희(박보영)과 우연(김영광)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늑대소년’, ‘오 나의 귀신님’, ‘힘센여자 도봉순’ 등 멜로 범주 안에서 다양한 결의 연기를 펼쳐온 박보영. ‘너의 결혼식’에서는 기존 사랑스럽고 발랄한 이미지와 함께 사회초년생 고민의 얼굴까지 드러내며 연기 폭을 넓혔다.
박보영은 “멜로가 정말 하고 싶어서 ‘너의 결혼식’에 출연했는데 해보니 정말 어려운 것 같다. 나는 ‘또르르’, 예쁘게 눈물 흘리는 게 안 된다. 그런 멜로는 하는 분들이 따로 정해져 있는 것 같다. 포기해야겠다. 나는 온갖 얼굴 근육을 다 쓰면서 운다. 정통 멜로는 잘하는 언니들에게 양보해야겠다”라고 털어놨다.
“언니들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박보영은 “언니들 있잖나. 손예진 선배님이라든지”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박보영은 “‘너의 결혼식’을 찍으며 첫사랑에 대한 남녀의 시각차를 알게 됐다. 남성 스태프 대부분은 첫사랑이 예뻤지만 성격이 안 좋아서 이뤄지지 못했다고 하더라. 그건 일종의 합리화 아닌가 싶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취재진을 폭소하게 만들었다.
‘너의 결혼식’은 8월 22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