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배우 박서준은 생각보다 훨씬 솔직했다. 박민영과의 열애설과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박서준은 박민영과의 열애에 대해 열린 결말을 맺었다.
31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서준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앞서 지난 27일 박서준과 박민영이 3년째 열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두 사람은 양측 소속사를 통해 “친한 사이일 뿐, 열애는 아니다”고 부인했다. 열애설 이후 첫 인터뷰이기 때문에 박서준의 인터뷰는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초반 박서준은 박민영과의 관련된 질문을 회피하는 듯한 인상을 줬다. 호흡이 어땠냐는 질문에 “메인 커플이 중요한 드라마다 보니까 많이 고민하고, 박민영과도 얘기를 많이 나눴다” 등의 답으로 대답했다. 극중 화제가 된 박민영과의 키스신, 베드신에 대해서는 서로 좋은 연기를 하다보니깐 화제를 모은 것 같고, 촬영 기법과 조명이 야하게 보인 것 같다는 식으로 말했다.
그러다가 30분쯤 지났을 때 ‘열애설’에 대한 본격적인 질문이 나왔다. 박서준은 “이제 시간이 된 건가”라는 반응을 보이며, “이 얘기로 오늘이나 이번주 도배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감당할 자신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가 좀 더 조명되는 인터뷰였으면 좋겠다”면서 “서로 굉장히 열심히 만든 작품들이기 때문에 드라마가 끝난 다음날부터 조명된다는 것이 아쉬웠다. 드라마가 좀 더 조명된 다음에 나왔으면 아쉽지 않았을텐데 집중이 바뀌는 것 같아서 아쉬웠다. 오늘도 쏠릴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 부분을 부탁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실 업계에서는 박서준과 박민영의 열애설 얘기가 오래 전부터 돌았다. 이를 말하자, 박서준 역시 “저도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담담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제가 박민영을 꽂았다라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박서준은 “드라마는 제 비용으로 만들지 않고, 캐스팅은 감독님이 하시는 것이고 제 입김이 들어갈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감독님이 박사장(강기영) 역할과 성연이(이태환) 역할이 고민되는데 추천해줄 수 있겠냐고는 했다. 캐스팅이 제가 제일 먼저 됐기 때문이다”면서 김미소 역은 자신이 캐스팅한 것이 아니라고 단언했다.
이어 “제작사에도 얘기를 하고, 팬들한테도 얘기를 하지만 작품을 하는 것은 인연이라고 생각한다. 스태프가 됐든 배우가 됐든 인연이라고 생각하고 그 인연을 받아들이고 남은 것들을 잘 촬영을 하자고 생각한다. 제가 박민영 씨를 꽂았다고 하는데 제가 그 정도로 입김 있는 사람 아니고, 제작하는 사람도 아니다. 저 역시도 누가 캐스팅될지 기다리고 있던 사람이다”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박서준은 박민영과의 열애설을 기분좋은 해프닝으로 넘겼다. 그는 “미소와 영준이 잘 어울렸기 때문에 그런 말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나쁘게만 생각하지는 않고, 이런 영향 미쳤구나 생각하는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박서준은 군대에 있을 때 ‘하이킥’을 즐겨봤고 박민영의 팬이었으며, 작품 전에 친분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저도 그동안은 계속 작품을 통해서 보거나 이미지를 통해서 봤다. 작품을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던 배우라고 생각했다”면서 “동나이대에 같이 할 수 있는 배우가 많지 않다. 이번 기회를 통해 만나게 돼서 좋았다”고 전했다.
박서준은 박민영과의 관계에 대해 “열애는 아니다”고 강하게 말하지는 않았다. 앞으로 연애로 이어질 가능성은 없냐는 질문도 받았다. 그는 “가능성이라고 한다면 어떤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는데 작품을 하면서 사랑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이 사람의 장점은 뭘까 생각하기도 하고 그 사람이 예뻐 보인다고 생각하고 연기해야 한다. 그런 과정에서 호감은 당연히 생길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가능성은 장담할 수 없다. 사람 일은 모르기 때문에 길게 봐야 하는 것 같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박서준은 나르시시트 부회장 이영준, 박민영은 ‘비서계의 레전드’ 김미소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극 중 두 사람은 상하관계를 접고 연인으로 발전했고, 결혼으로 해피엔딩을 맺었다. 실제 박서준과 박민영은 열린 결말로 시청자의 판단에 맡겼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어썸이엔티,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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