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데뷔도 하기 전이다. 이름을 알리기 위해 윤종신의 ‘좋니’를 여자버전 ‘좋아’로 불렀다. 그 덕분이다. 이름을 제대로 알렸다. 11일째 1위하는 곡의 가수가 됐다. 민서의 출발은 윤종신이 든든하게 버티고 있다.
민서는 최근 TV리포트와 인터뷰에서 “‘좋아’ 1위는 제 일이 아닌 것 같다. 그래서 실감나지 않더라. 울지도 않았다. 사람들에게 연락이 많이 와서 놀랐다. 다음에는 진짜 내 노래로 1위를 해보고 싶은 욕심은 생겼다”고 웃었다.
민서는 Mnet ‘슈퍼스타K 7’ 출신으로 미스틱엔터테인먼트와 계약 후 본격 가수 데뷔를 준비했다. 정확하게 데뷔일자를 받지 않은 상황에서 소속사 대표 윤종신의 ‘좋니’가 대히트를 거뒀다. 민서는 윤종신 주도아래 급하게 ‘좋아’를 녹음했다. 지난 15일 ‘좋아’가 발매됐고, 차트를 올킬시켰으며, 11일째 1위곡으로 달리는 중이다.
“나에게만 있는 음색을 인정해주셔서 데뷔시켜주셨다. 그래서 제 목소리는 소중하다. 노래할 때는 나만의 감성이 있다. 어떤 것이든, 특히 오글거리는 감성을 표현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웃음) 그런 걸 좋아하는 나를 좋아한다. 민망하거나 부끄럽지 않다. 표현하는 것에 스스럼 없다. 좋은 에너지가 중요하다.”
이별 후 남자의 시각으로 ‘좋니’를 만든 윤종신은 여자의 시선으로 ‘좋아’를 풀어냈다. 이별을 바라본 남녀의 차이를 노래한 두 곡이다. 민서는 직접 쓴 가사는 아니지만, 깊게 공감하고 있었다.
“윤종신 대표님이 곡에 대해 설명해주셨다. 제가 불렀을 때 여자의 심경이 많이 공감됐다. ‘억울하니? 유난떨지마’라고 여자가 받아치는 기분이었다. 복수를 꿈꾸는 여자들을 대변했다고 생각한다. 나도 기분이 좋았다. 하하”
어릴 때부터 가수를 꿈꾼 민서는 미스틱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하며 솔로여가수로 나설 채비를 꾸렸다. 매일 연습했다. 윤종신 이하 배울 만한 선배 가수도 많았다. 미스틱엔터테인먼트에 온 걸 다행이라 여겼다.
“회사에 온 후 열정을 많이 배웠다. 윤종신 대표님도 그렇고, 많은 가수들을 보면 작업을 진짜 많이 하신다. 특히 윤종신 대표님은 매달 곡을 내신다. 연습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나태해질 때 있는데, 절대 그럴 수 없겠더라. ‘내가 이렇게 놀때가 아니다’고 정신이 차려진다. 나도 열정적으로 음악을 해야겠다.(웃음)”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미스틱엔터테인먼트,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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