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오께이~ 왜 이제야 떴는지 모르게쒀요” MBC ‘라디오스타’가 또 예능샛별을 발굴해냈다. 바로 개그맨 고장환이다. 그는 “진종오 선수 땜빵으로 하루 전날 섭외돼서 출연했는데, 이렇게 좋은 반응을 받을 줄 몰랐다”면서 얼떨떨한 소감을 전했다.
고장환은 SNS 스타로, 화제가 된 큰 신발을 직접 신고 와서 “오께이”, “모르게쒀요”라는 자신의 유행어를 대방출했다. ‘신’으로 화제가 된 그는 진짜 ‘예능신’에 등극했다.
특히 고장환은 조인성에게 공개 사과를 해 화제를 모았다. 고장환은 조인성과 군 복무를 같이한 사이. 고장환은 “어느 날 상위 5%에서 10%만 가입할 수 있는 카드사에서 연락이 왔다. 주변 지인들을 부탁하길래, 나도 모르게 조인성 형의 전화번호를 적었다”고 말했다. 그는 조인성이 좋아할 것이라는 순수한 마음이었다.
이를 알게된 조인성은 고장환에게 전화해 “우리 사이가 그 정도까지는 아니잖아”라고 말했다. 이후, 고장환은 장문의 문자를 보냈지만, 아직까지 답장을 못 받았다면서 공개사과를 한 것. 하지만 방송 이후 “조인성에 억화심정 있나”, “일부러 말한 것 아니냐”등 오해의 반응이 이어졌다. 이에 고장환은 또 다시 진심어린 사과를 전했다.
<다음은 고장환과의 일문일답>
Q. ‘라디오스타’ 반응이 뜨겁다. 주변 지인들의 연락도 많이 받았나.
“격려의 문자가 많이 왔다. (양)세형이가 ‘형 재밌게 잘했다’고 해서 ‘고맙다’고 답해줬다. ‘라디오스타’ 나가기 전날이 ‘코빅’ 녹화였다. 세형이, (양)세찬, (이)진호, (홍)윤화 등이 ‘이렇게 하면 안 된다’하는 것들을 알려줬다. 멘탈로서 도움이 많이 됐다. 긴장해서 머리가 하얘졌는데, 사람들이 말한 것을 기억하고 해야겠다 생각을 계속 했다.”
Q. 정말 하루 전날 섭외됐나. ‘라디오스타’ 출연 소감은?
“정말이다. 너무 전날이라서 당황스러워서 다음 기회에 출연했으면 좋겠다 했는데, 제작진분들이 꼭 해야한다고 끝까지 잡아주셔서 하게 됐다. ‘코빅’ 녹화장까지 섭외하기 위해서 제작진분들이 오셨다. ‘라디오스타’는 세트장이 컸고, 긴장을 많이 했다. 그런데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편안하게 할 수 있었다.
Q. 조인성 씨한테 사과해서 화제가 됐다. 오해하는 대중도 있는데 이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있나?
“인성이 형 얘기를 일방적으로 한 것이라서 걱정된다. 형은 마음을 풀었을 수도 있는데, 제가 조심스러워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 이렇게 방송에서 죄송하다고 한 것이 죄송스럽다. 형이 조금이나마 거기에 대해서 생각을 하고 계신다면, 마음을 풀어주셨으면 하는 것이 진심이다.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이틀에 한 번 이불킥을 한다. ‘아 왜 그랬지’하면서. 사람이 살면서 돌아가고 싶은 때가 있지 않나. 그일이 있고서는 저는 그때이다. 인성이 형이 정말 잘해줬다. 저는 지나가는 한 행인에 불과한데, 인성이 정말 좋은 분이다.”
Q. 라스 MC들과의 호흡 어땠나. 차태현, 김구라가 특히 좋아한 것 같다.
“김구라 선배는 일단 후배들이 나오면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 차태현 씨는 워낙 성품이 좋지 않나. 그 얘기를 듣고 뵙는데 사실이더라. 윤종신, 김국진 선배도 좋았고, 모두 그자리까지 괜히 간 것이 아니라고 느꼈다.”
Q. 앞으로는 어떻게 활동하는 개그맨이 되고 싶나?
“우선 공연을 하고 싶은 사람으로서 계속 하고 있다. 2018년에도 대학로에 좋은 공연장을 임대했다. 거기서 꾸준히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코빅’도 하면서 민폐가 아니라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MBC ‘라디오스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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