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가수 장재인이 수년 째 호흡을 맞추고 있는 소속사 대표 윤종신을 ‘영리한 어르신’이라고 표현했다.
장재인은 지난 15일 새 싱글 ‘버튼(BUTTON)’을 발매했다. 이곡은 윤종신의 자작곡으로 장재인이 불러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완성됐다. 하지만 장재인은 ‘버튼’ 때문에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만족하지 않으면 내지 않겠다” 각오로 덤볐다는 장재인은 “5번 녹음을 했다. 워낙 윤종신 선생님이 바쁘셔서 녹음을 한 번 하면 ‘그냥 가라’고 하신다. 그동안 계속 그래왔다. 더 이상 그럴 수 없었다”고 말했다.
“제가 완성도를 추구하는게 윤종신 선생님의 행복과 직결된다고 생각해요. 과거에는 녹음을 수정하고 싶었지만 참았아요. 그게 사회생활이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이제는 제가 말 할 때도 됐다고 생각했어요. 사실 저는 1000번이라도 다시 녹음하고 싶었지만, 선생님이 별로 안 좋아하셔서요.”
장재인은 “미스틱 이래 5번 수정 녹음은 제가 처음”이라고 장담했다. 좋은 소리를 내고 싶었던 장재인은 윤종신의 의중을 따르면서도 본인 욕심도 채웠다고.
“‘버튼’ 가사를 해석하면서 부를 당시에는 좋은 소리 내는 것에 집중했어요. 윤종신 선생님은 마른 하늘에 날벼락을 치는 스타일이세요.(웃음) 저를 위한 잔소리를 많이 해주세요. 제가 부족하니까, 잘못하니까 그런 소리를 듣는다는 생각하려고 해요. 사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해야죠. 아마 제가 이런 얘기를 하는 것도 아시면 또 혼날 거예요. 하하하”
장재인은 윤종신 곁에 있으며 많은 걸 터득했다고. 좋은 영향을 받았고, 또 배우는 것도 많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윤종신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있는 본인은 “사회생활을 잘 하고 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윤종신 선생님은 일단 유하세요. 모나지 않으셨죠. 어르신에게 이런 표현 써도 될지 모르겠지만, 영리하시죠. 뻔한 걸 싫어하지만, 대중적으로 잘 마무리하는 능력이 있죠. 함께 작업하다보면 그런 성향이 드러나요. 그래서 계속 함께 하는 거겠죠.”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미스틱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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