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박하선이 출산 소감을 밝혔다.
영화 ‘청년경찰'(김주환 감독)의 박하선은 최근 TV리포트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출산 소감, 영화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청년경찰’은 믿을 것이라곤 전공 서적과 젊은 뿐인 두 경찰대생이 눈앞에서 목격한 납치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현장경험 전무한 경찰대생이 책으로 배운 대로 예측 불가한 상황을 돌파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냈다.
박하선은 이번 작품에서 경찰대학의 군기반장 주희 역을 맡아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기준(박서준)과 희열(강하늘)에게 ‘메두사’라 불릴 만큼 강렬한 카리스마의 소유자이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그들의 든든한 조력자를 자처하는 캐릭터. 평소 여성스러운 박하선의 이미지를 완벽히 벗어던진 변화였다.
“드라마 ‘쓰리데이즈’에서도 순경 역할을 해본 적이 있어, 그때 공부했던 경챃학개론 등 지식은 있었어요. 예능 ‘진짜사나이’를 통해서도 비슷한 경험을 했고요. 원래 목소리가 낮은 편인데, 드라마 ‘혼술남녀’ 직후라 목소리가 여성스럽게 올라가 있는 상황이었죠. 발성연습을 통해 최대한 중성적인 목소리를 찾았어요. 뱃심, 복식호흡으로 했는데도 목소리가 쉬었죠. 감독님께서는 그 쉰 목소리를 더 좋아하셨죠.”
박하선은 지난 1년 배우 류수영과 2년 열애 끝에 결혼했다. ‘청년경찰’이 500만 관객을 눈앞에 두며 흥행 순항 중이던 지난 23일, 박하선은 건강한 첫 딸을 출산하며 겹경사 기쁨을 누렸다.
“엄마가 되니 안 좋은 생각을 안 하게 되더라고요. 한없이 잡생각으로 빠질 때가 있었는데 좋게 생각하려고 해요. 조심스럽기도 하고, 더 용기도 생겨요. 연기든, 개인의 삶으로든 좋은 경험을 하고 있어요. 불안도, 걱정도 되지만 잘 헤쳐나가 보려 해요. 또, 훨씬 감성적이 돼서 그 느낌을 기억해 앞으로 감정이나 눈물연기도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댓글0